아름다운동행

남자친구 오늘 재활병원 전원했어요~!

뭉시루l급골백보
2024.06.19 22:02 | 조회 4.5k

안녕하세요. 뭉시루입니다.

남자친구 오늘 여의도 성모에서 재활병원으로 전원했어요!

저번에 미세잔존암세포가 좀 있어서

2차 항암을 할지 1차로 종결할지 고민했었는데

결국 제 주변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남자친구 가족분들께서 고민해보신 결과

지금은 재활병원으로 전원해 체력을 보강하기로 했어요!

사실 저희가 서울성모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가지고 ㅎㅎ..

1차 항암으로 당분간 종결하겠다는 말씀을

주치의 김동윤교수님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또 상처 받으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버님께서 일단 항암보다는 재활 먼저 하겠다 말씀드리니

김동윤 교수님께서 잘생각하셨다고

지금 항암은 무리일수 있다

지금 1차 관해가 1년이 갈지 2,3년이 갈지 아무도 모른다

이러다가 재발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하시면서

재발하면 또 다시 치료하면 되죠~~

걱정마시고 몸만드시는데 집중하세요!

응급상황 생기면 언제든지 본원으로 오세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들었는데

사실 교수님 말씀이 서울성모에서 해준 얘기와 별다를게 없는데도

의료진이 어떻게 말씀해주시는 지에 따라 이렇게 불안감 대신 안정감이 들수도 있구나.. 이런 생각도 했네요.

또 교수님이 재발하고 나서 치료해도 되지만

재활병원에서 몸 좀 좋아지고 괜찮아지면 재발 하기전에

2차 항암 다시 해볼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일단 한달 후 여의도 성모 외래 잡혀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 잘 전원했어요.

아무래도 대학병원 재활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재활을 집중적으로 하는 재활병원으로 갔습니다

내일부터 재활만 집중적으로 치료 받을 것 같아요~

4달간 하던 콧줄 빼고 나서 처음에는 입으로 음식을 먹기 힘들어 했는데 (토하고 혈압떨어지고 다시 금식하고 등등)

지금은 밥만 죽으로 먹고 반찬은 다 일반식으로 잘 먹어요.

이제 개두술해서 빼놓은 두개골만 다시 덮고

신체 재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아요.

사실 전 이제 보호자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하네요 ㅎㅎ;

간병도 안하고 있고 2주에 1번씩 남자친구 얼굴 보러가는게 전부이긴 해요. 아예 부담 안주시기도 하구요!

남자친구가 아프기 전 삶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으니

현실을 인정하고 제 삶도 다시 살기 시작해야죠

며칠전부터 운동도 시작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있어요

5년간 항상 남자친구랑 함께였어서 허전하긴 한데 적응해봐야죠

항상 관심가져주시고 걱정, 위로해주시는 동행가족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쓰면서 저도 제 자신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버티고 이겨내신 환우분들 보호자분들

좋은 밤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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