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여기에서 도움만 받다가 카페의 본목적은 이런 수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해서 저희 어머니의 경험을 적어보자 합니다 ^^ 생각보다 자궁내막암 환자의 글이 없어서 이 글로 인해 많은 내막암 환자분들이 서로서로 공유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긴글주의)
작년 5월 초 저희 어머님께서 서울대병원에서 김희승 교수님께 자궁내막암 수술 후 3기C 판정 받으신 후 림프절 전이로 1차 항암으로 카보+탁셀을 6차 받으셨습니다. 대구에 거주하고 있어 항암은 전원하여 계명대학교 병원에서 받았네요.살은 많이 빠지시긴 했지만 수술 전보다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훨씬 좋아진듯 했어요. 왜냐하면 그 전에는 당뇨약과 혈압약을 복용하셨는데, 수술 후 완전 끊으셨거든요 ^^ 많이 알고 계시듯 자궁내막암은 비만이 많이 원인이 되나봐요!
그리고 5개월쯤 지났나,,어머니께서 허리가 아프시다는거에요ㅠㅠ 제가 카페 글에서 본바로는 아픈 곳은 다 전이라고 해서, 우선 정형외과를 갔는데 퇴행성 질환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을 받아왔는데, 호전이 되지 않아 아무래도 찝찝해서 정기검사가 2달이나 남았는대도 바로 대학병원에서 ct를 찍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재발 발견 ㅠㅠ 다행히 1센치 정도도 안되는 원발암 자리에 나서 바로 항암하자고 하셨는데 위치상 애매하게도 척추에도 전이가 됐을 수도 있다고 해서 ㅠㅠ 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2차 항암으로 렌비마 + 키트루다 를 3주마다 지금 4차까지 진행을 한 상태입니다. 다행인지 어머니의 지금 상태로는 뼈전이는 아닌거 같아요 ^^ 뼈통증이 전혀 없으셨거든요 ~ 근데 와.... 렌비마 20mg은 정말 힘들어요ㅠㅠ 표적치료제라 암이랑 싸워서 그런지 혈압이 너무 올라가서 어머님이 두통에, 기력까지 없으시고 너무 힘들었네요ㅠ 다행히 키트루다는 부작용이 없으셨어요 ^^
결국 렌비마는 10mg으로 줄이고, 키트루다는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 3차까지 하고 복부, 흉부 ct를 찍게 되었는데, 교수님이 폐에 작년에 폐렴증세처럼 보이는 결절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조직 검사를 해보자고 하시더군요ㅠㅠ 1년이 넘었는데도 원발암 아닌 부위도 계속 추적조사 하고 계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ㅠ 근데 부위가 너무 위험한 부위라 조직검사는 못하고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세포검사만 했네요ㅠㅠ 자궁내막암의 원격전이가 폐로 가장 많이 된다고 해서 엄마랑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ㅠㅠ
근데,, 다행히 세포검사상 폐렴 흔적 같다고 흉부외과 교수님이 말씀하셔서 엄마랑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르네요 ㅎ 그래서 처방을 15주 정도 항생제 처방 받았습니다. 이번 4차 항암 때 제가 3차까지의 전이 암의 진행여부를 물어보니 정말정말 감사하게도 암이 너무 많이 줄었다는거에요ㅠㅠ 여기 카페 글에서 찾아본바로는 면역항암제는 길게 봐야한다고, 오히려 암이 더 커졌다가 줄어들 수 도 있고, 그대로의 크기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했는데, 우리 교수님 시크하시게 너무 많이 줄어들었네요 하시는데 울뻔했네요 ^^
참 길고 긴 싸움 중에 있는 우리 엄마와 저인데, 참 암선고 보다 더 무서웠던 재발 선고였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이 빨리 와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 사실 어머니 자궁내막암이 특이한 암 두 종류가 섞여있는 암이라 교수님도 예후를 장담 못하셨는데, 너무너무 다행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늘 친절히 대구에서 멀리서 왔다고 입원과 진료 시간의 편이를 봐주셨던 서울대병원 김희승 교수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 6차 이후에는 완전관해가 저희 가족의 큰 목표인데 꼭 그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카페 여러분들도 희망 잃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모두 치료에 임하셔서 카페 모든 분들이 완전관해로 즐거운 소식만 들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