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소방l담보
2024.06.23 23:30 | 조회 3.3k

정신없이 어머니 3일장을 치루고 슬퍼하다보니 발인이 다가왔었습니다. 보통 발인날에 실감이 난다고 하는데 실감이 안나더라구요 어머니 유골함 고이 모셔두고 상주로써 대표로 한마디 했었는데 살아 생전에 못했던 말들

아플때 자주자주 와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했고, 갈치 드시고 싶다고 했었을 때 7월에 같이 제주도 가서 맛있게 먹자고 했었는데 같이 못가서 미안했고

사랑한다고 자주자주 표현했어야 했는데 나는 사랑한다는 말이 왜 이렇게 어려웠었는지 지금이 되서야 한다는게 너무나도 아쉽고 후회가 돼, 내가 아버지랑 동생 잘 돌보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나아아중에 꼭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살아생전 아프셔서 고생 많이 하셨는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우리 어머니 생전에 좋은 사람이었나봐 가족 친지 지인 등 많이 찾아와서 같이 슬퍼해주고 위로 해주고... 그래서 참 좋았고, 조문하러 와주시는 분들 한분 한분이 큰 힘이 되었어 슬픔을 같이 짊어주려 오셨던 모든 사람들 다 보답하면서 엄마 몫까지 열심히 살아갈게

끝으로 암이라는 병을 잘 모르기에 여기 카페에 가입 했었고 모르는게 많아서 이것 저것 검색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고 힘들 때 위로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는 암을 앓고 있던 어머니의 보호자였기 때문에 직접 암을 앓고 계시는 카페회원님들의 노고를 전부 이해하고 알 수는 없지만 보호자분들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더라도 주변에 힘을 내게끔 해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여기 계시는 분들 좋은일만 있게끔 기도 하겠습니다.

추후에 의료기술이 발전하게 되어서 암이라는 무서운 병이 정복되어 흔한 감기처럼 쉽게 치유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힘이 되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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