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항암1일차입니다.
어제 항암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항암 전 검사와 경정맥 카테터 심는 수술하느라 하루 꼬박보냈어요.
지난 금요일까지 언제 몇시까지 병원에 오라는 통보가 없어서,(독일의 제가 다니는 병원은 병원자체 앱같은걸로 자동으로 연락오고 등록되고 하는건 꿈도 못꿉니다.
제 옆지기는 아직도 여기 시스템은 석기시대라고 한탄을 합니다.) 직접 전화해서 날짜 시간 확인하고 월요일 9시까지 병원에 도착하라고 들었습니다.
중간에 교통사고 도로공사로 길이 막혀 9시 15분에 도착했더니 비뇨기과 입원실 간호사가 저희보고 왜이렇게 늦었냐고 막 화를내요. 구ㅡ그래서 미안하다하고 교통사고로 도로가 막혀 좀 늦었다했더니 8시까지 도착하라했는데 좀늦은건 아니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저희에게 9시까지 오라하고
입원실 스테이션에는 8시까지 라고 연락하고???
이건 뭔 시츄에이션?
간호사가 일단 입원실 배정해줄테니 이비인후과 가서 청력검사부터 하라네요.
그래서 CT는 언제 찍냐했더니 자기들은 CT촬영있다는 통보 못받았답니다.
확인해볼테니 입원실에서 대기하라더군요.
이비인후과도 택시타고 갔다와야한다고 택시 바우처도 출력해야하고...
이비인후과 병동까지 걸어서 가도 10분이면 제 굼뱅이 걸음으로도 충분할텐데 절대 환자혼자 걸어서는 못간답니다. 자차로도 못간데요. 보험및 안전성 문제 때문이래요. 헐 .....
제가 병실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으려했더니 제 남편은 남편은 곧 청력검사 갈건데 실내화 갈아신지 말라더군요. 그런데 저는 기다림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출근하라해서 집에 보내고 병실에서 대략 50분쯤 있으니 CT찍으러 가자고 간호사가 와서 걸어갈수 있다해도 쓰러질 위험이 있어서 안된다고 침대에 눕혀진 채로 CT실로가서 의자에 앉아 또 한시간정도 기다려서 조영제 맞고 30분 기다려서 CT촬영하고 났더니 혼자 병실 갈수 있지? 이동할때는 안전성때문에 침대로 실어가고 그이후엔 무작정 앉아기다리라하고 찍고나서는 혼자 병실로 가라하고...
도무지 일관성이 없었어요.
병실에 왔더니 식어빠진 야채스프가 점심으로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전 주끼니랑, 호박이랑은 원수지간인데 빠지지 않고 주끼니가 매번 점심식사에 석여있어서 먹을게 없네요.
하여간 두어숫가락퍼먹다가 집에서 챙겨온 에너지바와 사과 챙겨먹고 간호스테이션에가서 CT찍고와서 점심까지 먹었다했더니 잠시 가다리면 택시바우처 줄테니 이비인후과 병동가서 청력검사하고 오라하데요. 잠시후 바우처 받아서 비뇨기과 본관 정문에서 대기중인 택시하나에 바우처 건네주고 택시로 이비인후과 병동가서 거의 2시간 기다려서 청력검사하고 왔어요.
이비인후과갈때 간호사가 물병도 챙겨가라한 이유가 있었어요. 10분도 안걸릴 청력검사하려고 한시간반을 대기하고 또 택시 타려고 보니 이비인후과 병동앞에는 대기 택시도 없고 인포메이션 직원은 잠시 자리
비운다 쪽지만 남기고 온데간데 없고 큰길로 나가서 길가 택시 타려고 물어보니 운행안한다하고 다시 인포메이션가서 사람있나확인해서 인포메이션에서 택시 콜해줘서 택시타고 입원실로 복귀해서 보고하고 틈새 시간을 이용해 급히 병동 카페에 내려가서 치즈햄계란샌드위치 하나 흡입하고 나서 병실에서 대기하다 항암 입원1일차 마지막 준비로 경정맥에 카테터 심는 수술했어요.
경정맥 카테터 할지 팔에 주사바늘 꽂을지 숙고해서 결정하자하더니 제 의사는 묻지도 않고 경정맥카테터 수술로 의사 맘대로 정해놨더라구요.
경정맥카테터 까지 하고나니 6시 30분 병실에 왔더니 옆자리 환자는 저녁상이 차려져 있는데 제 밥은 없더라구요.
왜 없냐 물어보려다 별로 먹을 만한거도 아닌것 같아 패쓰하려니 간호사가 밥먹었냐고 묻더라구요. 안먹었다했더니 야채 뽁음에 빵2쪽주는걸 야채볶음(브로콜리 콜리플라워,당근)만 먹었어요. 이렇것 같아서 점저로 샌드위치 먹어놨었죠.
병실이 남서향이라 무지 더운데 에어컨도 없어서 오후내내 찜통에 앉아있는 느낌이예요.
입원2일차 항암제 투입시작했어요.
지금은 힘들거나 아픈느낌은 전혀없구요
목에 심어놓운 카테터 부분만 조금 불편한 느낌??
주렁주렁 달아놓은 봉투들에 쓰인걸 보면 잼스타빈, 시스플라틴 , NaCl,Mannitol 이 있어요.
8시반에 투입시작해서 젬스타빈, 시스플라틴, Mnnitol은 다 들어갔고
지금은 6시간짜리 NaCl에 마그네슘 섞은것 들어가고 있어요.
저녁 6시 30분까지 들어가는걸로 세팅되어 있으니 다 들어가고 달아놓은 줄 떼어주면 산책 나갈수 있겠죠.
병실이 너무 더워 빨리 탈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