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급하게 떠났던 부산 그리고 오늘 항암 입원

해피린l위본
2024.06.27 19:05 | 조회 1.7k

21년 4월 위전절제 수술 후 3기 진단.

22년 12월 난소 복막 전이 판정.

23년 1월부터 고식적 항암 중인 해피린입니다.

정신이 부여잡아지지 않아서(지금도 그렇지만) 미루고 미루다 항암을 위해 오늘 입원했어요. 반갑지 않은 ㅎ 간만에 온 항암 병동이네요.

항암은 내일 오후부터고 오늘은 뭐 없다. 영양제 맞고 있자. 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셨는데… 어지간하면 항암 주사만 맞고 싶다며 거부해서 오늘은 겉보기에는 나이롱 환자네요 😂

장 입구를 슬쩍 좁게 만든 암 땜에 밥 양을 많이 줄였어요. 안 먹으면 속은 편하지만 저혈당이 걱정되는 그런 상태이고 한번씩 배 통증과 복수 땜에 걷기 힘든 느낌이지만 꾸역꾸역 부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정신은 아니나 그나마 체력이 될 때 미리 여름휴가를 다녀오라는 동생 이야기에 후다닥 지른 부산 여행.

여행 내내 잘 먹지 못하고 토하고 앓아 눕고….이게 그나마 체력이 될 때. 가 맞는 것인지 의문이었지만…..

아이가 서핑 등 여러 경험을 할수 있어서 그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저녁은 부산에서 일하는 신랑 친구가 힘내라고 고기를 사준다해서 해운대 메인(?) 골목으로 나가는데 노을 무슨 일인가요….

와.. 저 입원한 지금까지도 정신이 오락가락해요.

항암하러 왔으면서 하는 게 맞나, 안하면 뭐가 있는데? 병원복 입고 있는 지금까지도 현실감 떨어지며 다 꿈같아요. 하하하 저 정말 어쩌죠?;;;

이 와중에 5fu 달고 출근 가능한가? 가 궁금하고

퇴사 한다는데 휴직 제안 해주신 것이 감사한건가 이용 당하는 건가 ㅎㅎ 와 진심 저 미쳐가나봐요!!!!

딸 아이 생각하며 정신 잡는 것조차 못하고 있어요

이러다 내일 이리노테칸 들어갈 때 주사 안꼽는다고 미친년처럼 뛰어나가는거 아니겠죠?;;

저의 정신처럼 글도 엉망이네요.

희망만 잡아도 모자를 판에!!! 저 좀 호온내 주세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22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