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better tomorrow!!!

키작은코스모스l대본
2024.06.28 17:09 | 조회 521

친구가.. 잠잘때 켜고 자라고..

매일 매일 잠들기전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만 꿈꾸며 잘 자라고..

원발암인 대장 절제하고 퇴원하는날 선물로 준

침대옆 무드등에 적힌 글입니다.

better tomorrow...

언젠가부터..

어제같은 오늘..

오늘같은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게 된 그때부터..

잘 안켜게 된 무드등..

어제.. 그제...

작년 1월..

그때 하던 치료가 의미가 없는것 같다..

더이상 이젠 약도 없다..

좀 쉬며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하던

감정하나 안섞인 교수님의 얼굴이..

진료실에서 나와

흑빛이 된얼굴로

'지일 아니라고 말 참 편하게하네..×××'

하던 옆지기 얼굴이..

집으로 돌아오던길에

아무말도 못하고 앞만보고 운전하던..

그렇게 앞만 봤는데도

길을 잘못들어 강원도로 갈뻔했던.. 그날이..

생각났어요..

'환자가 긍정적인 마인드로....'

참... ㅜ.ㅜ

긍정적이 아니면 어쩌라고..

난 환자니까 당하는 일이지만

내상태 봐가며 눈치보는 가족들도있고..

말한마디 걸어보는것도

안부전화 한통 거는것도 신경써 주는

주변 지인들도 있는데...

그일주일 후

다시 들어간 진료실..

'무엇보다 환자 상태가 너무 멀쩡해서...'

교수님의 이 말로

또다른 방법을 찾을수 있게 되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다 끝난것처럼

정상수치를 되찾았고..

9월 다시한번

위기를 맞았지만

1월처럼 하늘이 무너진것 같진 않았어요.

'내상태만 괜찮으면

방법은 또 있어..

나는 내상태만 멀쩡하게 유지하고 있으면 돼..'

이리노테칸에 사이람자..

한주는 꼼짝없이 환자로

한주는 정상인으로 지내며

다시 오르게 된 동네 뒷산^^

비록 내가 오르는 거리는

전체 산의 4분의1 정도지만..

전에 오를때 매일 마주치던..

할아버지가 한분 계셔요.

머리가 허연~

80은 족히 넘어보이시는 ..

하지만 꼿꼿하게 천천히..

매일매일 오르시는 그분..

자주 마주치는 다른 분들도 계시지만

그분의 꾸준함에 존경을 표하며

그분께는 꼭 인사하며 내려오곤 했어요.

다시오른 산인데..

그분이 안보이는데 다른분들에게

물어볼수가 없더라고요..

혹시나....

한데..

오늘 그분을 다시 만난거예요.

오르시는 시간이 한시간쯤 뒤로 밀려서

그동안 못마주친거였어요^^

반가운 마음에

새삼 큰소리로 인사를 하게 되었어요..

너무 감사했어요^^

여전히 건강해 보이시는 모습이~

산에가는길.. 그길가에..

어쩜.. 코스모스가 피어있네요..

저 철없는 코스모스는..

제 계절에 핀 자기모습을 봐야

좋아라하는 내마음도 몰라주고..

속없이 예쁘기만 하네요.

어제같은 오늘..

오늘같은 내일을 살아가길 바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도 꿈꾸며..

내가 좋아하는 그분들의 흑화가

길지않길 바라며...

better tomorrow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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