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무의도 조개밭다녀왔으요..(극기훈련인가..힐링인가!)

쏘나타l위본
2024.06.28 23:52 | 조회 779

오늘 신랑이 휴가냈다면서 어디로 나들이갈까 묻기에 고민하다가

엊그제 친오빠가 무의도에 조개캐러가자고 해놓고

혼자갔어요..ㅠㅠㅠ

새벽5시부터 일어나 삼각김밥.과일등 주점부리도 한가득챙겨 준비했는데 제가 힘들까봐 혼자갔다며

미안하다고 캐온바지락을 한가득 주고갔어요..

삶아서 까는데 조갯살이 실하고 살이 튼실했어요..

낼 비도온다기에 바지락 칼국수랑 파전하려구 김치냉장고에 육수랑 조갯살을 넣어놨답니다..

조개는 캐는재미잖아요..ㅋㅋ

제가 조개잡고 다슬기잡고 쑥뜯는걸 좋아한답니다..

어릴적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새벽부터 일어나 냇가에서 다슬기를 잡는걸 좋아했어요..ㅋ

막내 등교시키고 신랑이랑 소무의도로 출발했습니다..

작년 암진단 받기전 3월말에 무의도다리 밑에서 언니.동생 다섯명과 캠핑용품과 먹거리 잔득 싸들고

즐겁게 즐겼던 캠핑이 생각나면서 그시간이 사~알짝 그리웠습니다..

도착한시간 11시였고

소무의도는 주차공간이 협소해 주차하기가 힘들었어요.

공영화장실앞에 주차해놓고

조개있는곳을 가려하니

물은 12시부터 빠진다고 나와있어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먹으며 시간을 떼웠답니다..

물도 안빠지고 땡볕에 들어가는시간도 걸리고 1.5키로정도 걸어들어가는데 험난한길이었습니다..

물이 안빠진경우 험난한 산으로 가는길과

물이 빠지면 해변가가 완전 뻘이거나 뽀족한 돌밭을 걸어들어가야되는 상황이었죠..ㅋ

저희는 산속을 택해 걸어가다가 초행길이라 어디로 어찌가야 되는줄몰라 30분정도 산속을 헤매고 쉬다 다시 내려오니 땡볕에 이게 뭔가싶고 빨리 다른장소로 가고싶었습니다.

더우니 영종도가서 점심먹고 카페가서 즐기다 집에가자했더니

땡볕에도 가봐야겠다는 신랑이 유혹합니다..

물 제법 빠졌으니 천천히 걸어갔다 나오자면서요..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오자며..

돗자리랑 호미두개..고추장통을들고 슬금슬금 걸어들어갔습니다..

들어갈때는 걸어갈만했습니다..

해변가를 걸어들어가니 조개잡고 계신분이 계셨습니다..

그것도 양파망탱이를 가져와 엄청 잡았더라고요..

조개밭이라고 들었는데..

우와 ~~

정말 조개가 실한것들이 호미질만하면 5~6개씩 무더기로 나오더라고요..

어찌나 신나고 재미나던지

순식간에 고추장통 가득..ㅎ

담을통이없어 신랑한테 가자고 했더니

옆에계신 젊은 아주머니가 들었는지 커다랑 봉다리를 가방에서 꺼내더니 쓱 주시고 가시네요..ㅎ

그러면서 조개 비싸니 많이 잡아가라 하십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앉아서 잡다보니 무게가 제법 무거워서 들고 나기는게 문제였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잡은조개를 들고 나오는데 고난의 행진이었습니다..

잡을땐 좋았는데 말이쥬..

땡볕에 질퍽거리는 뻘이싫어 뽀족한 돌밭을 걷는데

양손가득 들고 나오는 신랑이 안쓰럽더라구요..

같이들어주고 싶었는데 무겁다며 못들게해서 저는 돗자리랑 호미등 제물건만 들고 나오는데도 등줄기에 땀이 주르륵.. ㅠㅠㅠ

영종도에서 늦은 점심으로 생선구이정식을 먹고 카페에서 바닐라라떼를 한잔마시며 여유를 즐기다 오는 하루였습니다..

별탈없이 잘 잡고 나온것에 뿌듯한하루였습니다..

동행가족분들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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