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환자의 정신적인부분을 어떻게 도와야할지 모르겠어요..

탱구니l폐보
2024.07.03 01:56 | 조회 664

현재 결핵으로 인해 격리실 입원중이신데..

제가 봐도 아버지가 정신적으로도 많이 아프실거같아요..

66세의 나이에 건강하셨을때도 한성격 하셨는데

정신은 멀쩡한거같으신데

지금은 기저귀차시고 손은 묶여있으시고.. 본인은 얼마나 수치스럽고 힘들겠다는 생각은 저도 공감들어요

맘같아서는 당장집으로 모시고 싶은데 혈압이니 산소포화도니 기계없이는 유지조차 안되시는 상태이고..

그렇다고 결핵으로 호스피스 모시기도 힘들고..

하루 면회는 1인 30분이 전부라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저번주 토요일부터 치료거부하시고 제 원망을 많이 하시네요.. 집에 가시겠다고 바늘빼고 산소호흡기 빼시고 발버둥치시나봐요

저한테 속였다고 나쁜놈이라고 엉덩이에 욕창생겨서 아프다고 그러시면서 우시는데..

동맥주사랑 정맥주사때문에 바늘빼시면 위험하다고 들었어서

우는 아버지 뒤로하고

"나 원망하고 욕해도 좋으니까 제발 치료는 받자고" 말씀드리고 간호사분께 묶어놓으신거 여유있게만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나오는데 착찹하네요..

차라리 약에취하셔서 기억을 못하시거나 섬망증세면 되려 좋겠다 생각들정도네요..

아버지의 시간을 조금더 늘려보겠다고 시작한 치료인데

왠지 지옥으로 만들어드린 기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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