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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동행이라는 카페에서 '달숨l위본' 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했던 환자의 보호자 입니다.
5년 전 출산과 동시에 위암이라는 병을 얻게되었고, 동행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면서 투병생활을 해왔던 제 아내...
약 2달전 병원에서 더이상 항암은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호스피스 전원 후 2달이 가까워지기 10일 전부터 급속도로 나뻐지더니..
뭐가 그리 급했는지 5살 아이와 어머니 얼굴도 보지 못하고, 제 앞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아내에게 희망을 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지만,
아니 오히려 현실을 부정하고 마지막까지 치료를 해보려고 했었던 제가..
지금에 와서는 그게 아내를 더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다는 사실에 장례식 내내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
43살의 어린 나이에... 벌써 가버린 아내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전 평생을 아내를 안고 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앞으로 딸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갑갑하기도 하고,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오는 지금 너무너무 답답만 하네요....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꼭 항암을 하더라도 +치료를 꼭 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한번을 못했던게 너무 후회가 남더라구요.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하게 지내길 바라며, 심심할 때 나한테 와서 놀다가길 바라며...
혹시나 제 아내를 아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명복 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