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불쌍한 우리 아빠

카
카이젠l위보
2024.07.04 16:15 | 조회 1.8k

80세까지 일하시고

운전면허 만료와 함께 겨우

트럭일을 놓으신 아빠

​

술담배도 못하고

소처럼 일만하신 우리아빠

일 그만 두시고

"80넘어 이런 세상이 있다니

내가 이리 쉬어도 되는건지

너무 행복하구나" 하셔서 정말 맘이

아펐어요

아빠는 늘 일을 해오신 분이라

일안하면 우울하고 병나실줄

알았는데

공공근로도 하시고

경로당도 다니고 집근처 교회도

다니시며 지내셔서 이런 행복을

80넘어 누리게 해서 맘이 아팠습니다

​

그런 우리아빠가

이렇게 지독하고 못되고 고약한

암에 걸러서

수개월 먹지도 못하고

고통속에서 보내시는걸 보자니

너무나 괴롭습니다

​

천사처럼 착하신 우리아빠

엄마에게 자상하셨던 우리아빠

나보다 더 날 사랑해준 우리아빠....

지금은

힘없이 주무시거나

깨어있어도 나도 못알아보고

대화도 전혀 안되는

고통에 몸무림치는 뼈만 남은 모습....

어제는 황소처럼 소리치다가

오늘은 계속 깊은 숨을 몰아쉬며

주무시기만 하네요

​

우리아빠에게 얼마나 더 아프고

고통스러운 여정이 남은 것일까요...

​

고스란히 지켜봐야하는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아빠가 어서 고통 안받고

천국 가시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아빠를 어찌 보내고 살아야하는지...

이래도 저래도 괴로울뿐입니다

​

'우리아빠 인생에 어느순간이

가장 행복했을까

그런 순간이 있긴있었을까

고생만 한 아빠

마지막까지 고통받으며 가야한다니

하나님 좀 원망스럽습니다ㅠㅜ

우리아빠 고통 안받게 해주세요

​

​

아빠

얼마나 많이 아플까

얼마나 많이 힘들까

너무 너무 고생많았어 아빠

이제 아빠 안힘들면 좋겠어

더 잘해주지 못해 미만하고

더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아빠 외롭게 한거 같아 더 미안해

아빠 내말 다들리지?

아빠 너무 사랑하고 고맙고 사랑해'

​

힘겹게 숨쉬는 아빠를 보며

마음이 답답해

이렇게 하소연 해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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