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우된지 4년 10개월이 지났어요.
지난 5일 10시30분 세브란스예약이라
두시간 전에 가서 채혈을 했죠.
이태리 여행에서 체력 소모가 컸고
곤지암1박2일, 농장 체험, 김안과 진료,
모임 2건 등 너무 바쁘게 움직였어요.
6월에 너무 과하게 돌아다녀서 좀
걱정이 되었지만 운동도 열심히 했죠.
이번엔 채혈시 피를 3개나 뽑아 평상시
검사 결과가 다 나오겠구나 생각했어요.
진료 예약시각은 10시30분 이었지만
항상 딜레이 되니까 맘 편히 대기 모드.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시던 교수님과 딱
만나 자동반사로 일어나 인사드렸는데
교수님이 웃으시며 같이 인사해주셔서
감사했죠.
하기야 만 5년 가까이 늘 남편과 둘이
병원엘 갔으니 기억은 하실거에요.
그런데 이게 왠일???
9시 22분에 피검사 결과가 나와
진료 가능해 순서 배정했다고 7번방(교수님진료실)앞으로 오라는
문자가 왔어요.
확인해보니 8번째 순서였어요.
예약시간 전에 진료를 받기는 처음~~
채혈 결과가 나와 확인해 보니
일반 화학검사 -혈당 92-->99,
콜레스테롤182-->209
총단백은 야간 미달(5.8)이고 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씩 올랐어요.
중요한 일반혈액 검사결과 백혈구는
기준하단 겨우 넘었고 다른 수치도
괜찮은데 항상 적혈구가 미달이네요
종양표지자수치는(11.6-->11.3)
11이하로 내려간 적은 없어요.
그래도 나름 선방했네요.
산정특례종료 9월5일이란 안내문을
받았다고 말씀드리고, 여태까지
날 살려주고 있는 린파자는 어찌
되는지 물어봤더니 비급여 50%로
계속 복용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현재는 급여 3년 2개월 정도 복용중)
일반적으로 산정특례가 종료되면
복용 약들도 전부 종료(?)되나 봐요.
산특종료 전에 급여로 마지막 채혈과
흉부, 복부및 골반CT 예약 했어요.
그리고 9월2일에 외래진료 예약.
앞으로 두 달 안에 다시 재발이나 전이
이벤트는 설마 없겠죠?
9월 2일이 기대됩니다.
암환우에서 일반인 모드로 전환되길...
저도 난소암환우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치는 괜찮아도 가끔 어지러움마저
몰아내도록 철분 들어있는 음식 섭취에
더욱 더 매진해야겠어요.
모두들 조금만 더 힘 내세요.
우린 꼭 이겨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