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글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23살 학생이고 이번에 저희엄마 난소종양 발견 후 경험기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종양 발견 직후 뭐부터 해야할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감도 안잡혀 두려웠기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발견과정>
폐경인데도 피가 비쳐 근처 산부인과에서 초음파검사했고 난소혹이 커서 CT촬영이 필요하다는 소견받았습니다.
영상의학과에서 CT찍고 모양이 좋지 않다는 소견 들었습니다. 이때 종양의 크기는 18cm로 아주 컷습니다.
3차병원 의뢰서를 받아들고 병원을 찾아나섰습니다.
<병원예약>
다음날로 빠르게 외래가 잡힌 병원은 고대안암병원, 아주대병원 이었습니다.
-고대안암병원 : 송재윤 교수님, 난소암 로봇수술 1000건 이상
-아주대병원 : 장석준 교수님, 난소암에서 손가락 안으로 꼽히는 명의
<고대안암병원 진료와 입원>
CT를 제출하니 첫 외래에서 바로 입원을 시켜주셨습니다. 아주대병원 예약은 취소했습니다. 양성/경계성/악성 모두 알수 없지만, 수술로 종양을 떼어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하셨습니다. 로봇수술 절대 안되고 무조건 개복이라고 딱잘라 말하셨습니다. (결국엔 지금 로봇수술했습니다)
그날로 3박 4일간의 수술 전 검사를 받았습니다.
<난소암 2기말-3기초 판정>
퇴원전날 회진에서 교수님을 다시 뵐 수 있었습니다. 이날 들은 청천벽력같은 소리.."난소암 2기말에서 3기초로 넘어가는 단계입니다.."
암만 아니길, 물혹이길 그렇게 바랬건만 암판정을 받고 엄마붙잡고 울고불고 밤을 새도 심란한 마음은 가라앉지가 않았습니다.. 난소암에 대해서 급히 찾아보는데 5년 생존율 어쩌고하는게 원망스러웠습니다.. 5년 더 살아도 부족한데..
교수님께서는 정확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난소암이다"
"다음주에 수술하고 바로 항암 들어간다. 최소 6회다"
"환자분 마음먹기에 따른거다. 치료받고자하면 살 수 있다"
난소암이라고 하니, 아무 병원이나 상관 없다던 엄마가 더 뛰어난 명의 없냐고 울며 물으십니다. ㅠㅠㅠ
그래서 바로 다음날로 잡게 된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님 외래입니다.
<국립암센터 진료>
고대안암에서 퇴원하고 바로 암센터 출발. 모든 검사 결과지와 CD를 싹 가져가서 제출했습니다. 임명철 교수님이 자료를 보시고 첫마디가 "그리 심각한 상태는 아니네요" 하셨습니다. 이 말이 뭐라고 또 엄청 울었네요ㅠ
실비 있느냐 묻더니 바로 다음주 로봇수술 하자고 하셨습니다. 로봇이요???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개복안할수도 있는건가요??? 여쭤보니 일단 로봇수술 시도는 해보시겠다고...... 이때부터 상황파악이 잘 안됐습니다.
고대는 무조건 개복이라고했는데,,? 3기초라고 했는데...??? 같은 몸인데 왜이리 견해가 다른지 혼란이 왔습니다.
<국립암센터 수술 전 입원>
수술을 위해 또다시 CT와 PET CT를 찍었습니다. 수술 전 회진 때 임명철 교수님께서 "경계성 종양으로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암이라는 단어는 한번도 꺼내지 않으셨습니다. 암이 아닌거냐고 물어도 계속 같은 말 반복..! 진짜 암이 아닌건가? 조금은 안도했습니다.
물론 난소암의 경우 열어서 조직검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라고 고대안암에서는 암이라고 한게 속상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이 말만 붙여줬어도 이렇게 낙심하지 않았을텐데 왜 그렇게 확신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암이 아닐수도 있다, 경계성일수도 있다 이정도 말만 해줬어도 좋았을텐데 무조건 암이라고만...
수술방법에 대해서도 이렇게나 다를수있구나 놀랐습니다..! 너무 단호해서,, 또 종양이 너무커서 당연히 개복만 생각했는데 로봇수술 시도하신다고 하셔서 좋았습니다
<현재>
지난주 수요일에 임명철 교수님께 로봇 복강경 수술 받았고, 응급조직검사에서는 암이 아니라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혹의 크기가 크다보니 정확한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수님마다 견해가 넘 달라서 꼭 진료 2군데 이상은 보시길 ,, 추천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여기계신 암환우, 보호자분들 항상 응원합니다!!
엄마는 유방암 의심된다 하셔서 또 이걸 해결하러 헤쳐나가야합니다! 이곳에서 정보 공유해주시는 분들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