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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 2기였다가
치료 끝나고 면역항암 들어가는 날
마지막 찍은 CT에서 폐전이 판정받았습니다.
그전까진 치료 잘 됐고
이제 회복만 잘 하면 되고
면역항암 해서 재발율 낮춰서 건강하게 살자 였는데
모든게 물거품이 된 것 같아서
결과 듣고는, 멍 해져서 아무것도 못묻고 나왔습니다.
급하고 공격적인 것 같다며
당일에 바로 항암 주사 처방 받아서 맞고
이제 두번째 진료 / 항암이 내일인데요
내일은 아마 물어봐야 할 거예요.
전이가 됐으니 4기인 건 확실한데
폐전이가 어떻게, 얼마나 됐고
치료는 되는 건지
예후가 많이 안좋은 건지
어느정도, 준비도 해야하는 건지
미혼에, 혼자 서울 살이 하다 아픈거라
병원은 혼자 다녔는데 내일은 정말 무섭네요
엄마가 같이 가줄까라고 전화가 왔는데
같이 들어가서 이런 말 듣는 것도 너무 무서워서
덤덤한 척 혼자 잘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교수님이 내일
원발암지는 잘 없앴고 폐로 번졌지만 이것도 잘 잡을 자신 있다고, 많이 잡아봤다고, 그렇게 말해주면 저도 덩달아 신나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큰 기대인 것 같아요.
푹 자야 좋은 컨디션으로
항암 맞을텐데. 여러모로. 잠이안와 뒤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