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도 못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로뽀또l췌보
2024.07.11 12:29 | 조회 2.8k

환자는 아버지입니다..

64세 췌장암.십이지장까지 암세포가 퍼진상태.간전이 입니다.

당뇨약.고지혈증약 오래복용하셨습니다.

5월 20일경 점심식후 체기로인해 동네내과 다니시며 장염약처방

6월2일 동네내과 여러군대를가셨지만 약효과가없었고 물도 토하시는거보고 2차병원 응급실 방문

씨티 결과 위부음/장폐쇄/간에전이암 으로인해 입원결정

6월3일 1차내시경실패/췌장암같다하심

6월5일 2차내시경/조직검사/원발암불분명/장폐쇄

(이당시 십이지장스텐트외에는 방법없다하심. 급하게 시술해야하니 전원하겠다는 보호자들설득하셔서 스텐트삽입결정)

6월7일 십이지장 스텐트삽입/조직검사결과 여전히 원발암 불분명

6월10일 펫시티촬영/원발암은 여전히 불분명(췌장.십이지장 의증)

(이때의 담당의는 확률적으로 췌장이 원발일가능성이높다 말씀)

6월12일 대학병원전원

6월13일 췌담도 MRI촬영

6월17일 췌담도내시경하며 황달로인한 담도스텐트예정이였으나 십이지장스텐트로인해 내시경진입 불가/ 담도배액술실시

6월24일 담즙배출양줄어 배액관잠구고 담도스텐트삽입

7월1일 배액관제거

7월2일 빈혈로인해 수혈

7월3일 위내시경실시 내시경결과 출혈원인 십이지장스텐트/일반인도있는 위염정도

7월6일 열이나기시작

7월8일 피검사 수치가 안정화가되어감

7월10일 빈혈로인해 수혈중 혈압이갑자기오름 처치후 수혈중단/

밤에 갑자기 부정맥이와 응급으로 밤에검사후 산소줄착용

7월11일 오전회진참여/오늘오전 피검사에서도 빈혈이있어 수혈예정/심장내과진료예정

한달하고 일주일만에 일어난일들입니다.

처음 아빠가 체기.구통 증세일땐 단순 장염이라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2차병원을간이유도 단순장염일줄알고 탈수올까봐 링겔이라도 빨리맞추고자 2차병원으로갔습니다.

응급실에서 씨티촬영후 전이암얘기들었을땐 머리가 띵했습니다.

아직정확한건아니니 친동생에게만 연락을하였고 다음날 췌장암이라들었을땐 가족들에게 연락후 마음다잡고 췌장암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검사를 하나하나 할수록 원발암이 췌장이아닐수도있다는 주치의말에 십이지장암도 찾아보았습니다.

췌장이던 십이지장이던 희망이없더라구요.

원발암도 못찾는 친절하지도않은 지역에서안좋다고소문난 이병원에 아빠를 믿고 맡길수없어 아빠께 암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린후 전원하였습니다.

전원후 첫 외래진료때 교수님께 믿음이갔습니다.

첫면담후 희망도 생겼습니다.

위로도해주시고 아빠의상태를 정확히 알려주셨고 앞으로 치료계획또한 들을수있었습니다.

아빠또한 삶의의지가 강하셔서 힘들고 아픈치료 다 견뎌내셨습니다.

지난주 원래 항암얘기가나와 예정이셨으나 빈혈로인해 불가하게되었습니다.

이번주들어선 열외에는 딱히증상다른증상은 없어 종양내과예약후 내일퇴원예정이셨습니다.

근데 어제 갑자기 생긴 부정맥과 또생긴 빈혈로인해 퇴원도 항암도

다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찌해야할까요.. 이대로 손놓고 있어야할까요.

평생 엄마없이 딸둘키우시느라 고생만하신 우리아빠 엄마가돌아가셨을때 2살 4살이던 그아이들이 커서 현재 26 28살입니다.

24년을 한평생 저희를 위해 일만하셨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본인몸은 챙기지않았던게... 작년부터 근육이빠진다하셔서 단백질사드렸고 당이조절이안된다하셨을땐 단지 당뇨가 오래되어 그런줄알았습니다.

그때라도 병원에한번 모시고갔더라면 좀 달라졌을까요.

178에 80키로 가까이 나가시던 체격 건장하신분이셨습니다.

한평생 미장일하셨습니다. 현장일하시며 체력도좋으셨습니다.

근데 오늘보고온 아빠는 제가알던 아빠의모습이아니였습니다...

매주 볼때마다 말라가시는게 눈에보입니다...

시간싸움이라는 췌장암인데 저희는 초기대응이미숙해 시간낭비를 많이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더힘든걸까요..?

저희를 위해 평생을 희생하신아빠인데 못난딸들은 그렇게 아픈아빠를 미리알아주지도못했네요...

이대로라면 항암또한 불가능하겠죠..? 그냥 손놓고 기다려야하는걸까요... 할수있는게 없다는게 너무 답답하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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