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해오던 고식적인 항암을 자의적으로
중단한후에 2년은 2달마다
그리고 1년은 3달마다 정기검진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10월이면 투병이 만으로 딱 9년이 되고
이런 분위기라면 내년 10월에는 산정특례도
연장이 안될듯 합니다..
여전히 간에 암세포를 갖고 있으면서
이제는 정말 그냥 한량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검진도 까먹고 있다가
CT검사 알림톡을 받고서야 알았다죠..
그래서 또 3개월만에 피뽑고
CT찍었습니다..
굵고 기다란 CT바늘은
9년이 되었어도 공포입니다 ㅠㅠ
비소식에 좀더 일찍 집을 나섰음에도
국지성 폭우로 동부간선도로가 차단되면서
의정부에서 서울로 향하는 길들은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가며 인사를 날리고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기도 전에..
"좋아요~~
다른데 다 이상없고..
간도 그대로고..
지방간 때문에 간수치가 살짝 높은걸 빼곤
아무 문제 없어요~~
잘 지내시다가 3개월 후에 만나요~~"
10초컷을 당했습니다 ㅋ
그동안 갸우뚱하시던 간수치도
이젠 암과는 상관없는
지방간으로 때문인것으로 판단...
이젠 담당의한테도 일반인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ㅋ
케모포트를 소독하려고 베드에 누워서
이것도 귀찮은데
그냥 제거해 달라고 해볼까???
아냐 3달마다 피뽑고 CT찍는것도
귀차니즘인데 이제 그만할까???
인간은 참 간사한 존재입니다..
기대여명 6개월 받고
막내 초등학교만이라도 들어가는걸
볼수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던때가 있었는데..
그 막내가 지금 중3이네요..
살만해지니...
정기검진마져도 귀찮아하다니 ...
지난주에 항암을 한 동서가
아직도 부작용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는 소식에 정신이 번쩍 드네요..
저도 다 겪어본 일들이니
겪하게 동질감을 느낍니다..
계산상으로 어제쯤이면 떨치고 일어났어야
하는데...
내일은 데리고 응급실이라도 가야하는건
아닌지 ㅠㅠ
그저 매순간 순간에 감사해야 한다고
또 반성했습니다...
이번 정기검진은
10초컷
모든게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택입니다..
그저 감사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