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탈히 지내고 계셨길 바라며 오랜만에 안부를 묻습니다.
비 피해 없이 모듀들 잘 지내시는지요?
1년에 한 번 정기검진 즈음에는 꼭 소식을 전해야지 마음 먹었었는데, 작년 7월 작은(?) 이벤트를 치르고 나서 정신 차려보니 또 1년 훌쩍입니다.
(이전 글 찾는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저의 병력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2016년 자궁경부암 2기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2019년 폐전이 우상엽 절제 수술/항암 치료 후 추적관찰 중인 4기 환우입니다.)
작년의 이벤트는 뭐였냐면, 정기검진ct에서 우측 유방에 무언가 발견되고(7월), 맘모톰을 통해 유방암 0기 진단을 받고(8월), 수술을 한 것(11월)이어요.
0기라서 지켜봐야 할까 대처해야 할까 고민이 깊었지만, 형태가 다발성에다 암병력이 있는지라 과감하게 전절제를 결심해버렸습니다.
워낙에 피콜로급 회복력을 보였던 저이지만, 이번 수술 후에는 그간 거듭된 수술 때문인지, 나이 때문인지(왜인지 더 싫..ㅡㅡ) 더디 아물어서 고생을 좀 했어요.
물론 지금은 다 회복해서 열일하고, 산에도 가고, 자전거도 타고, 놀러도 다니고, 마을 행사 스탭 활동도 하면서 아주아주 잘 지내고 있슴다.
이거라도 해야지 싶어서 퇴근 후 부랴부랴 수리야나마스까라
어제는 1년만의 정기검진(흉부, 골반ct 등)에서 ‘이상없음‘으로 무사통과 결과지를 받았답니다.
검진일이 다가올수록 물 먹은 솜마냥 맘이 어찌나 무겁던지.. 결과 듣고 보숑보숑해지는 기분이 장마마저 이겨냈어요😉
첫 발병, 그리고 재발에 저와 남편이 엄청 의지했던 ‘동행‘인지라 좋은 일 생기면 꼭 여기에 와 글을 남기게 되어요.
제가 그랬듯 다른 누군가도 제 글을 보면서 긍정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건강전도사 남편 말 잘 듣고 열심히 관리해서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게요.
그리고 모두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장마에 빗길 조심하시고, 피해 없으시기를!
또 오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