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드디어 기다리던 그날. 동행 카페 직장암 환우 신청자분들과 함께, 연세대 스포츠의학과 전용관 교수님과 그 팀이 마련해주신 배변양상을 개선시킬 운동수업 들으러가는 날이었습니다.
덥고 습한 날이 계속되어 대중교통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차를 몰고 7시반에 출발! 길이 안 막혀 한시간만에 연대 입성. 아, 정말 몇년만에 와보는지요. 근 20년된것 같네요. 많이도 변했어요.
우리 직장암 환자분들은 늘 조마조마한 배변양상에, 그 날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일들도 벌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일 보호자2분 포함하여 총 11분이 참석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왜,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지 귀에 쏙 들어오는 전용관 교수님의 설명. 십년 넘게 대장암 환자들의 운동을 도와서 배변양상 개선을 해주신 만큼, 데이터를 통해 신뢰감을 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복원 수술 후, 아주대 재활스포츠센터에 가서 비슷한 운동법도 1회 받았는데, 이런 설명 없이 했을때는 과연 이런 평범한 운동으로 내가 좋아지겠나 싶어 한번 가고 말았거든요.
강의 후에는 실습 선생님들과 필라테스 원장님들까지 합세하여 저희의 운동 자세를 봐주셨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부득이 못 오신 많은 분들께 도움되었으면하여 교수님과 팀 분들이 전달주신 12가지 운동법 동영상 공유드립니다.
꼭 무리하지말고 하루 20분 운동하고, 30분은 걷기 등을 꾸준히 할것. 운동, 식단, 배변양상을 기록할 것. 6주간 실천해보겠습니다.
오늘 만나뵌, 같은 아픔을 가진 우리 환우분들. 토닥토닥.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설움, 많은 시간 쏟아낼순 없었지만 말 한마디, 어른거리는 눈빛과 눈물 한방울만으로 다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함께 힘을 내어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한걸음씩 가보아요!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