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부신암 3젼 후 (긴글주의)

개미l부본
2024.07.29 08:05 | 조회 1.1k

뭐든 쉬운건 없습니다.

호기롭게 시작한 항암이자만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손발에 쥐가 계속적으로 나서 한의원까지 침을 맞았으나 효과는 없었습니다,,,,,,

신랑은 끙끙 앓고 애도 돌보지 않고 집안일도 안하려는 저에게 한달동안 항암제 끊어라 또는 이제 안먹으면 안되냐......

친정 식구들도 이제 그만 먹던지 일을 하지 말던지 해라,.....

일을 하지 않으면 너무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고 운동을 한다거나,,,,,집을 치운다기는 커녕 하루종일 tv만 보고 있고 애들도 안챙겨 주고 학원비는 계속 들어가고.,,,,참,,,,누구에게나 말은 쉽지 저에게는 어려운 일인거 같습니다.

쥐가 계속 나서 일주일 동안 항암제를 끊고 스테로이드를 두배롤 먹었더니 좀 낫더군요.,,,,,그래도 아직 속은 울렁 거려서 물만 마시면 토할꺼 같습니다.

약에 즉각 반응하는 제가 나약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교수님께 갔더니 3년동안 아무일 없었으니 6개월에 한번씩 보자고 합니다.

저는 6개월 동안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제몸을 못믿고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랬더니 4개월 만에 보자 하시네요...

결론은 아직은 괜찮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암을 알고 나서 왜 나였을까 이전 직장에서 버텼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원망,,,,도 들고,,,,,,,,작은 생명도 함부로 하지 못하겠고 아픈 사람들을 보면 저사람도 나처럼 힘이 없을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물론 함께 하고프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조금이라도 더 살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얼마전 유퀴즈에서 나태주 시인이 자식에게 인간은 무조건 필멸한다 이순간을 소중히 하고 잘살아라 했다고 합니다.

오늘도 고통 속에서 또는 조바심내며 살고 있는 분들 ........감히,.,,제가 ,,,,,,,,,,,,,,,오늘 동안 잠시 한순간 이라도 행복한 시간 있으셨으면 간절히 바래 봅니다.....

저도 오늘도 베풀며 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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