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 대기

잘이겨내요l췌보
2024.07.30 11:01 | 조회 1.4k

엄마가 작년 6월 황달로 췌장암3기판정받고 휘플수술후 6개월뒤부터 항암치료 중 통증이 너무심해 병원갔더니 수술부위 정중앙에 재발을했고, 쇄골부분이랑 간에 전이가 있다고 했어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게됐고, 식사도 거의 못하셔서 살은 10키로가량 빠져서 너무 야위셨더라구요

방사선치료를 얘기하기에 일본에 중입자 치료도 알아봤는데 안된다해서 방사선치료 10회받았어요

방사선치료 전까지는 그래도 엄마가 진통제랑 치료제 복용하면 식사도 예전보단 잘드시고 그랬는데 갑자기 핸드폰 열림버튼도 잊어버리고 간혹 자식들도 못알아보고 섬망증세가 나타나더라구요

그래도 자식들끼리 햅늘수있는건 다 해보자해서 언니가 휴직을하고 엄마간병을 자처했어요. 제가 지방에 살아서 2주에 한번씩 일주일간 저희 집에오셔서 공원도걷고, 바다도 가고..벌써 췌장암 진단받고 1년이 넘고, 수술후 1년이 되어가네요.

얼마전 저랑 언니랑 한번 말다툼이 있었는데 엄마가 상처를 받았냐봐요. 서울 댁으로 가셔서 통증이 심해 진통제를 드셨는데 듣질않아 마약성진통제 4시간후 한번더 드셨는데 그때 엄마가 일주일가량 못일어나시고 계속 잠만 주무시고 깨워도 눈만깜빡깜빡하고 말도못하고 식사때 숟가락도 못들정도로 힘빠지고 말도 못하시고 알약삼키는것도 힘들어서 약을 씹어드셨대요.

병원 진료일이라 내원했더니 병원에서는 더이상 해줄게없으니 호스피스 전원 권유하더라구요

얘기듣고 저랑 신랑이랑 엄마 엄마봽고 컨디션 회복한거보고 다시 저희집에 모셔왔어요. 식사도 혼자하시고 젓가락질도 제법하시게됬고 공원도 산책가자하셔서 살짝 걸었는데 다시 속안좋아 식사못하고 드시고싶은거 있다하셔서 식당예약했는데 아파서 못간다 고집피우고, 기저귀에 변보셨는데 있다 씻고싶다하고... 다시 병원진료일이라 서울가셨는데 서울집에서도 고집부리고 씻겨드리는게 힘들었다고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언니는 진통제로 일주일간 심들었던 이후로 엄마의 통증이 2~3일에 한번 오던게 하루에 2번 오고 또 아픈 시간도 1시간이상 지속되고 섬망도 심해져서 못알아보는것도 심해지고 고집이 세져서 어떻게 못할거같다고 호스피스로 모시는게 좋을거같다고 해요.

이젠 엄마옆에서 간병하던 언니도 힘들어서 살도 많이 빠지고 지쳐있기도 하고

그래도 저희 가족은 이렇게라도 10년은 더 같이 계셔주실거같은 희망이 있었거든요

어제는 호스피스 대기걸러 갔는데 엄마가 가기싫다시니 참 마음이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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