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직장암 수술 하시고
첫 외래때 수술병기 0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항암+방사선 잘 된거 같다며 3개월 후 검사하고
징루복원 수술 하기로 했습니다
예약도 해놓고 집으로 오셔서 목소리도 쉬시고 조금 힘들어 하셨지만
그래도 잘 버티시는 거 같았는데....
오늘 새벽 갑자기 심정지 상태로 엄마가 발견하셨습니다
전 하필 폰이 망가져서 남편한테 저나와서 아빠가 말을 안한다 라고 하셔서 단순히 기력이 없으신가보다 혹시 모르니 급히 119 부르라고하고 수원에서 안산까지 갔는데
경찰도 와있고
응급실에선 cpr중이고.....
경찰은 변사조사보고서 작성하시고...
어제까지만해도 통화했는데.........
의사선생님은 조치중이라고만 하시고
한참 지나 나오시더니 호흡이 안돌아온다며 cpr 40분 넘게 심정지상태라
뇌기능 장기손상으로 힘들거라고 하시며
들어가보시라고.... 10분뒤 기계 떼신다고... 응급실에서 거의 임종하시리라
생각이 되었는지 곁에 계시라고 시간 주시더라고요
한참을 사랑한다 미안하다 고맙다 손 붙잡고 말하는데
기적적으로 미약하게나마 호흡이 돌아오셨어요
의료진이 체크하고 피검사 하고 갑자기 나가 계시라고 하시더니
중환자실로 옮길 수 있을거 같다고
독성으로 콩팥이 망가졌고 그로인한 쇼크 같다고
투석해보자고 하셨어요
중환자실 올라가서도 6분간 심정지가 오고
지금은 겨우겨우 투석기돌리며 약 투여로 혈압 잡고 계셔요
수술후 안먹었던 혈압약 치매약 만성폐쇄성폐질환약이 독했던 걸까요...
이럴즐 알았으면 입원해서 수액이라도 맞힐걸......
첫 외래때 장루주머니 터져서 어쩔 줄 몰라하는 아빠한테
왜 주머니를 바지 안으로 넣었냐며 타박했던게 후회스럽습니다
이렇게 심정지 시간도 길고 계속 심정지 왔는데 의식 찾으신 분이 계실까요?
어제까지만 해도 목소리 들었는데....
너무 맘아프고 아립니다.
조금만 더 다정하게 대할걸........
수술이 잘돠었는데 이런경우도 있나요?
약 먹이지 말껄..... 입원시켜서 수액이라도 맞힐껄....
후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