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체의학 5개월후..

아직아님l난보
2024.08.07 16:42 | 조회 1.2k

지난 3월부터 항암치료 수술 일체의 것들을 거부하시고 엄마아빠의 고집으로 대체의학이라는 기치료를 하시고 계시는데 이제 막 5개월 지나갔네요

기치료라는것을 하면서 그것때문인지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다행히 암에의한 고통이나 통증이 전혀 없었기에 두분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서 지내셨던것같아요

이제 5개월후...

지난주에 ct한번 찍어서 처음 암 발견했을 때와 비교해보고 싶으시다고하셔서 찍고 오늘 교수님뵙고 결과듣고왔어요

결과는 몸이 많이많이 안좋아지셨다고하네요..

교수님은 당연한듯 담담히 이야기하셨지만 기대하고 있었던 엄마가 많이 실망한 눈치라 그 모습에 더더욱 속이 상하네요

저도 그런 기치료따위로 좋아질리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병원에서 항암은 절대로 안하겠다고 두분이 워낙 강경하셔서 그냥 기치료가 효과가 있었으면 생각했고 내심 그러한 기적도있다고 현대의학도 모르는 무언가가있다고 조금쯤은 믿고싶었나봅니다.

암수치가 20000이 넘는다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좋으질리가 없지않냐고 의사샘이 얘기하시는데 또 속이 너무 상하고

엄마아빠 먼저 나가시고 딸인 저를 따로 부르셔서

엄마가 언제든 갑자기 나빠질수있으니 자식들은 준비를 조금해두는게 좋을것같다고 얘기하시는데 멍해져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요

엄마한테는 말을 못하겠고 아빠한테는 엄마가 갑자기 안좋아질수있대.. 라고만 얘기했어요

아빠는 의사샘 얘기를 안믿고싶으신지 원래 암이 하루아침에 낫지않는다며 평생함께 가야지.. 하시면서 엄마가 숨쉬기 힘들어하시니 산소호흡기 같은거 대여도 알아보시고 하는데 내가 의사샘 말만듣고 너무 감상에 빠져있나 싶기도하고 엄마 낫게해주려고 끝까지 애쓰는 아빠가 대단해보이기도하고 병원치료안하니까 원망스럽기도하고 뭔가 복잡한심정입니다.

엄마는 암수치(?)가 정상인은 30인데 자신이 20000이라는 의사샘 얘기를 듣고는 많이 걱정이 되시는듯했어요

의사샘은 1000이어도 엄청 안좋은사람도있고 암수치가 10만이 넘는사람도있고 다 각각이라고 했지만 어쨌든 엄마는 본인이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하고있었기에 오늘 이야기가 충격이신듯했습니다. 너무너무 속이 상합니다.

그냥 암수치 20000의 의미가 어떤건지 궁금해서 찾아보려 오랫만에 카페에왔다가 여러 글들보면서 마음도 아프고 희망적인글들보기도하고 이러저러한생각이 들어서 두서없이 몇자 남기고갑니다.

모두들 안아프고 얼른 나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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