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에서 첫 글을 남기는 20대 여자 직장암 환자입니다:)
배가 자주 아프고 변비가 심했어서, 검진 목적으로 위/대장내시경을 시행했었는데요.
대장내시경 결과 직장암으로 판정되어 수술까지 하게 되었네요.
7월 12일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을 제거했고, 7월 15일에 조직검사 결과 직장암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즉시 대학병원(한양대병원)으로 이동도 하고, 7월 15일 주에 흉부/복부 CT, 골반 MRI까지 다 찍었어요.
7월 24일에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갑자기 폐에 가래가 끓고, 간 수치도 높게 나와서 전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일단 검사상으로 다행히 전이 소견은 없었습니다. 이후 근처 내과에 가서 우루사도 처방받고, 폐 가래도 없애는 약 받았어요. (아산에서도 문제 없다고 했구요)
다만 분화도가 낮고, 깊이가 깊어서(림프 침범은 안 되었는데 조직검사에서 어느 정도까지인지를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직장 제거를 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크기는 1cm도 안 되었는데, 깊이가 깊어서 거의 15cm 절단을 해야 한다고 하니 약간 억울하고 슬펐지만.. 어쩌겠어요.. 믿어야죠ㅠ
암 기수는 1기 아니면 2기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수술해봐야 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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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에 한양대학교병원에서 결과 나오자마자 당일에 서울아산병원 윤용식 교수님으로 진료를 보러 갔구요. (한양대에서 산정특례 등록도 바로 해주셨어서, 아산으로 서류 다 들고 이동했습니다)
로봇수술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찾아봤어서, 초진 당일에 수술 예약을 했습니다.. 벌써 이번주에 수술을 들어가게 되네요. 실비가 있기도 하고, 직장쪽은 로봇수술이 좋다고 해서 로봇수술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산병원으로 선택한 것은, 집도 가깝기도 하고 경험이 많아서였어요. 시설도 좋아서 보호자가 오더라도 편히 있을 수 있을 것 같았고, 한강뷰라는 점도 꽤 힐링이 되는 요소였습니다.. 사실 교수님께서 언행이 좀 세시고 하셔서 진료본 날 너무 많이 울었었는데, 실력이 좋다고 하시니 믿고 수술 준비하고 있어요.
진료봤을 때 영구장루일 확률은 말씀주시지는 않았고, 임시장루할 확률 20% 안 할 확률 80% 이야기주셨었어요. 장루만 안 하면 참 좋을텐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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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길었네요..
입원 준비물을 좀 추려봤는데..
환자용
물티슈 / 각휴지 / 수건 / 세면도구 / 개인적으로 쓰던 피부 연고, 약 / 슬리퍼 / 노트북, 아이패드 / 선풍기 / 헤어, 바디워시 / 충전기 / 속옷 / 텀블러 / 칫솔치약 / 인공눈물 / 립밤 / 멀티탭 / 현금 / 머리끈 / 렌즈 / 책 / 회음부 방석 / 생수 / 침대용 좌식 테이블 / 마이비데 / 팬티형 기저귀 / 이어폰(헤드셋)
보호자용
보호자 이불 / 슬리퍼 / 두꺼운 요가매트 / 햇반 / 일회용접시 / 나무젓가락, 숟가락
이렇게만 가져가도 충분할까요?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할 때 팁들도 있다면,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