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첫 글 | 20대 여자 직장암 판정 이후 .. 이번주 수술입니다 (준비물, 꿀팁 문의드려요!)

다
다이겨l직본
2024.08.12 17:26 | 조회 6k

안녕하세요! 카페에서 첫 글을 남기는 20대 여자 직장암 환자입니다:)

​

배가 자주 아프고 변비가 심했어서, 검진 목적으로 위/대장내시경을 시행했었는데요.

대장내시경 결과 직장암으로 판정되어 수술까지 하게 되었네요.

​

7월 12일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을 제거했고, 7월 15일에 조직검사 결과 직장암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즉시 대학병원(한양대병원)으로 이동도 하고, 7월 15일 주에 흉부/복부 CT, 골반 MRI까지 다 찍었어요.

​

7월 24일에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갑자기 폐에 가래가 끓고, 간 수치도 높게 나와서 전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일단 검사상으로 다행히 전이 소견은 없었습니다. 이후 근처 내과에 가서 우루사도 처방받고, 폐 가래도 없애는 약 받았어요. (아산에서도 문제 없다고 했구요)

​

다만 분화도가 낮고, 깊이가 깊어서(림프 침범은 안 되었는데 조직검사에서 어느 정도까지인지를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직장 제거를 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크기는 1cm도 안 되었는데, 깊이가 깊어서 거의 15cm 절단을 해야 한다고 하니 약간 억울하고 슬펐지만.. 어쩌겠어요.. 믿어야죠ㅠ

​

암 기수는 1기 아니면 2기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수술해봐야 안다고 합니다..

​

---

7월 24일에 한양대학교병원에서 결과 나오자마자 당일에 서울아산병원 윤용식 교수님으로 진료를 보러 갔구요. (한양대에서 산정특례 등록도 바로 해주셨어서, 아산으로 서류 다 들고 이동했습니다)

​

로봇수술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찾아봤어서, 초진 당일에 수술 예약을 했습니다.. 벌써 이번주에 수술을 들어가게 되네요. 실비가 있기도 하고, 직장쪽은 로봇수술이 좋다고 해서 로봇수술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아산병원으로 선택한 것은, 집도 가깝기도 하고 경험이 많아서였어요. 시설도 좋아서 보호자가 오더라도 편히 있을 수 있을 것 같았고, 한강뷰라는 점도 꽤 힐링이 되는 요소였습니다.. 사실 교수님께서 언행이 좀 세시고 하셔서 진료본 날 너무 많이 울었었는데, 실력이 좋다고 하시니 믿고 수술 준비하고 있어요.

​

진료봤을 때 영구장루일 확률은 말씀주시지는 않았고, 임시장루할 확률 20% 안 할 확률 80% 이야기주셨었어요. 장루만 안 하면 참 좋을텐데요ㅠ

​

---

말이 길었네요..

​

입원 준비물을 좀 추려봤는데..

​

환자용

물티슈 / 각휴지 / 수건 / 세면도구 / 개인적으로 쓰던 피부 연고, 약 / 슬리퍼 / 노트북, 아이패드 / 선풍기 / 헤어, 바디워시 / 충전기 / 속옷 / 텀블러 / 칫솔치약 / 인공눈물 / 립밤 / 멀티탭 / 현금 / 머리끈 / 렌즈 / 책 / 회음부 방석 / 생수 / 침대용 좌식 테이블 / 마이비데 / 팬티형 기저귀 / 이어폰(헤드셋)

​

보호자용

보호자 이불 / 슬리퍼 / 두꺼운 요가매트 / 햇반 / 일회용접시 / 나무젓가락, 숟가락

​

이렇게만 가져가도 충분할까요?

​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할 때 팁들도 있다면, 꼭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8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