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하루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알람은 06시 40분이지만, 06시쯤에 눈이 떠집니다.
엄마침대를 정리하고 정전기포로 집을 한번 청소하고,
07시 20분에 식전약을 챙겨드립니다.
아침식사를하고 식후 약 - 10시 약 - 12시 약.
점심식사를하고 엄마는 낮잠을 주무세요.
(다행이 점심식후약은 첫 외래때 빼주셨어요.)
낮잠자고 일어나시면 16시쯤 간식을 드시고,
(엄마 간식 드실때, 엄마 침구에 UV살균기를 돌려요.)
그리곤 17시 20분 식전약을 드십니다.
저녁식사를 하시면 식후약을 챙겨드리고,
밖에나가서 3,200~3,600보쯤 걸으십니다.
(퇴원해서 초반에는 저희가 사는 904동만 한바퀴돌았어요.)
집에 들어와서 엄마는 샤워를 하시고,
(엄마 샤워하시는동안 저는 물걸레로 청소를 합니다.)
TV프로그램보면서 휴식을 하시다가
22시 알람이 울리면 마지막 약을 드시고 주무세요.
그렇게 보호자의 하루도 끝이납니다.
(엄마가 샤워하고 나오시면, 제가 샤워하러 들어가서
욕실청소하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제거하고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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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옛날아파트라서 베란다확장이 안되어있습니다.
거실-주방 베란다 문을 열어놓으면 맞바람이 쳐서 시원하고,
오늘까지 에어컨이 필요없이 살고있습니다.
이번에 엄마 혈액암진단받고 조혈모세포이식까지 오면서,
에어컨을 사야하나~~ 고민했는데,
의료진과 상의결과 에어컨바람보다는 선풍기바람을 권하셨고,
제가 창문열어놓고 지내도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10층 산다고 했더니 창문열고 지내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근데 엄마는 그 자연바람도 서늘하다고 하셔서
저만 더위에 지쳐가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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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은 침구교체하는 날이고,
같은 월요일에 주 1회씩 소독약으로 집안 청소를 합니다.
집에 코디나 as기사가 다녀간 경우에는 바로 소독약으로 청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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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따로해야하는지 문의했더니,
깨끗하게 각자 덜어먹으면 같은 식탁에서 식사해도 된다고하셨어요.
식사후 설겆이후에 식기류는 살균기 돌리고,
냄비나 후라이팬 물기는 바짝 말려서 바로 치웁니다.
(싱크대 물기도 깨끗하게 닦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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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이랑 좌욕은 퇴원해서 2번하시고는 귀찮다고 안하시는데,
다리저림이 지금은 발저림만 조금 남아서 발마사지는 하십니다.
(집안에서 지압슬리퍼 신고 돌아다니세요.)
저림방지약을 먹고있는데도 저림증상이 오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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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이나 입맛이 아직은 정상컨디션이 아니라서,
가끔씩 "오늘은 안먹고 싶다~" 하시면 그냥 안드시게 둡니다.
빈속에 약을 먹을수없으니 캔서코치나 우유드려요.
하루 1회 과일도 드시기는 하지만,
토마토당근쥬스도 하루 1팩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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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상황에 살고, 이러고 삽니다.
아빠는 10년전에 돌아가셨고,
형제자매없는 외동딸이라 제가 주보호자입니다.
지치지 않기 위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아요.
그냥 오늘이 부끄럽지않게 삽니다.
시공사 관리자로 오래 일했고,
엄마 백혈병진단 받고 다 그만뒀어요.
아빠 백혈병진단 받으셨을때,
제가 너무 바빠서 드시고 싶다는 [통조림황도]도 못 사다 드린게 아직도 너무 신경질나게 속상하거든요.
저도 좀 쉬어야할 타이밍이기도했던것같고,
하루종일 엄마랑 있는게 지금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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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지치지마시고,
맛있는 음식드시고 오늘도 으랏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