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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아직도 꿈만 같은데요.
37살 저희 남편..
황달로 지역병원에서 십이지장암 진단 받고
아산병원 왔더니 췌장암 가능성이 높다하여
선항암 결정했는데요.
오늘 항암 첫 날 이었는데
새벽에 39도 넘게 고열이 나서
우선 미온수 마사지 해주고 열이 좀 많이 내렸길래
기차타고 급하게 아산병원 응급실 왔어요.
지역병원에서 담도 부근에 종양이 보인다했을때..
담도 스텐트 시술 전에 의사로부터 들은 암 진단..
아산병원서 들은 췌장암..
정말 무너질 것 같고 지옥 같은 이 현실을
우리 예쁜 5살 딸보며 견디고 화이팅하고 우리 가족 똘똘 뭉쳐 이겨내자고 마음 다잡았는데
첫 날부터 항암도 시작하기전에 무슨일인지..
정말 겨우 붙잡은 마음이 무너질 것만 같은 지금입니다..
응급실에 수많은 고령 환자들 사이에서
무서운 병에 걸린 40살도 안된 제 남편도 불쌍하고
또래들은 상상도 못 할 큰 일을 겪고있는 제 처지도 처량하고 그러네요..
별일 아니기를 바래봅니다..
하늘이 너무 밉습니다.
그저 성실하게 우리 딸 하나 잘 키우고자 회사다니며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육아하여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왜 이런 시련을 주는지..
병원이랑 담 쌓고 어린 아이들 키우며 여행다니고 캠핑다니고 즐겁게 사는 저희 또래 지인들, 친구들 보면 이 나이에 이걸 겪는 우리 남편이,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한 없이 우울하고 힘드네요..
답답한 마음 털어놓을 곳이 없어 하소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