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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5년 전에 보내드렸어요
우리할머니 올해 98세시네요 꽤 정정하시고 기억력도 좋으시고 혼자서 생활하실 정도로 건강하셨는데 최근 몸이 많이 안좋아지셔서 고모댁에 계시면서 일주일정도 계시면서 기저귀를 차고 계셨다네요
그러다 거동이 어려우셔서 병원에 오신지 딱 10일째시네요
소식을 늦게 알아 오늘 병문안갔는데 정말 병원은 무섭네요..
입원 첫날 분명 식사도 혼자하시고 말씀도 잘하셨다는데 (퇴원시켜달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시고요..)
오늘 가보니 식사드셨다는데 그것도 알 수 없고..눈을 꼭 감고 가쁘게 숨을 내쉬고 계시더라고요
불러도 대답도 없으시고 눈을 감고 계시더라고요
2시간 면회시간 동안 1번째 갔을땐 절 못알아보시더니
2번째로 다시 들어가서 이름을 크게 부르니 눈을 번쩍 뜨시고 나 알아보겠냐는 말에.. 말없이 손으로 절 끌어안으시네요 한동안 할머니 얼굴에 맞댄채 안겨서 펑펑 울었네요
간간이 불러도 눈을 감으시다 말다 그러고 또 눈을 번쩍 뜨시곤 예전 절 만날때마다 하시던 이마를 서로 꼭 맞붙인채 눈맞춤을 하던 동작을 하셨어요
우리할머니 그 어떤 말보다 더 잘 알거같았어요
그리고 "밥을 먹고 정신을 차려서"라고 말하다말고 주무시다 말다 또 말씀하시다말다 ..
할머니를 보니 우리 아빠가 또 떠오르네요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기른 손녀라 그런지.. 할머니와 어릴적부터 추억도 애정도 많았어요 그리고 졸업식도 주셨던 목걸이. 결혼식때 참석하셨던 모습..
할머니 오래오래 더 또렷하게 기억 지키시면서 곁에 계셔주세요 할무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