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년 12월에 위전절제 후 3기a 진단 받았던 읏니 입니다.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모르겠어요 ㅎㅎ
처음 진단받고 눈물 콧물 쏟아가면서 동행에서 정보도 힘도 얻어가고 하다가
예방항암 완료 후 추적관찰도 무난하게 잘 넘어가면서
카페에 잘 찾아오지도 않고 조금 마음을 놓고 살았나봐요.
저는 이번 4월 검사에서 ca19-9가 조금 올라 3개월 후 피 재검에도 또 상승,
지난주에 결국 pet ct찍고 오늘 재발 소견을 들었습니다.
교수님도 보통 2년까지는 재발의 위험이 있고 그 이후는
점점 괜찮아지는게 대부분인데 저는 좀 의외라고..? 하시더라고요 ㅎㅎㅎ 이럴땐 젊음이 원망스럽습니다(농담이에요 ㅎㅎ)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지라.. 또 막다른 골목을 마주하니
이렇게 동행에 기웃거리며 제 보잘것없는 소식을 전하게 되네요.
다른 환우분들처럼 완치판정 글로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1년 반을 겨우 남겨두고 아쉽지만 다시 무한항암의 길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내일 다학제진료를 보면 더 정확하게 알게되겠지만
오늘 간략히 들어본 바로는 복막 뒤쪽으로 조금 보이고, 직장과 난소쪽에 조금 보이는거 같다고 수술은 불가하고
항암과 방사선으로 진행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종양내과에서는 난소와 같은 부분은 수술적으로 먼저 진행 후 항암을 해보자고 하셨지만, 외과와 산부인과에서는 자칫잘못하여 더 큰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하시고
일단 내일 다시 만나서 얘기하기로 하고 돌아왔는데요.
제가 올해 36살이에요 ㅎㅎ 오래만나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32살에 위암진단 후 수술과 예방항암까지 무사히 마치고
2년 넘게 직장생활도 하고 추적관찰도 잘 받으면서 그 사이에 새로운 인연도 만나 함께 미래를 그려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을 듣게되어 당황스럽고 하루종일 얼떨떨합니다.
짧은 지식으로는 복막쪽에 항암치료로는 하이펙,라이펙 등이 있고, 정해진 병원에서만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요 부분에 대해 알려주실 환우분 계실까요?
장녀로써 결혼하고 손주안겨드려야 하는데 자꾸 부모님 눈에 눈물만 나게 해드리는거 같아 죄송스럽습니다ㅠㅠ
앞으로 완치길이 1년 반에서 무한으로 하루아침에 바뀌어버렸지만,
젊음이라는 무기하나로 또 달려보려고요! 수술했을때 처럼요 :)
내일 다학제 다녀와서 자세하게 후기쓰겠습니다 ㅎㅎ
하이펙, 라이펙 관련해서 또는 항암 전원에 대해 해보신 환우분들의 고견 너무 감사히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