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우매한 보호자의 증상에 대한 지각

영원한 내편l위보
2024.08.27 23:39 | 조회 1.4k

복막전이인 남편을 둔 어리석은 보호자입니다.

강세 정희철 교수님이 체중이 많이 빠지거나 본인이 어렵다고 항암을 빼먹거나 하면 굉장히 고압적으로 혼내고 타박하시는 분이더라구요.(제가 보기엔 그랬습니다.)

언젠가부터 친절해지는 교수님의 말투

왜인지 불안했습니다.

이번 4박5일의 항암도 체중이 5킬로 넘게 줄어왔는데도

“어려울거다 ” 그렇게만 말씀하시네요.

원래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병원에 가서도 교수님이 말해주는 만큼만 듣고 하라는 대로 말 잘 듣고 더 이상 궁금해하지도 않았었어요.

그런데 항암 횟수가 늘어날수록 몸이 쇠해지고 증상이 더해지는 이상한 일이 계속 생기다보니 평소엔 별 관심없던퇴원요약을 오늘은 자세히 보게 되었네요.

영어가 대부분인 글이라 네이버번역기로 찍어보니

복막전이가 상복부와 간으로 전이

후복막전이

결절성복막비후및 다발성골반파종전이의 악화

후두엽 또는 후복막공간을 포함한 상복부의 전이진행

크기가 커짐

이런말들이 막 나오네요.

저 너무 무서워요.

안 일어났으면 하던 일들이 모두 일어나기 시작해서요.

암시키들이 도대체 어디까지 퍼진건지

아프지말고 편안하게 항암하다 암이 활동만 안했음 좋겠다고 바랬는데 그것도 안되고…

이번 입원기간 동안 머리가 정말 우수수 빠져서 거의 민머리가 됐어요. 얼핏 거울이나 유리에 비칠때마다 우는 남편을 봤어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나으면 더 많이 난대” 하고 너스레를 떨어보지만 듣는 둥 마는 둥

위 증상들을 겪어보시고 나으신 분들 계신가요?

정말 궁금해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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