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평소에도 즐겨보는 프로그램이지만,
최근 흥미로운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암의 역사와 그 치료방법의 변천사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2015년 암은 물론 의학적으로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존스 홉킨스 대학 의대에서 발표한 암의 발병 이유입니다.
무언가 복잡한 원인과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이 세계적인 의대에 암의 권위자라 불리는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불운-
배드 럭. 정확히 원인을 규명하지는 못하였고, 그저 불운이 겹쳤을 뿐이랍니다.
정말 공식적인 발표가 그렇답니다. 불운. 우리 말로는 재수없음이요 ㅎㅎ
동행에 자주 눈팅하지만 자책하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이런걸 안했더라면, 이런걸 덜 먹었더라면, 부모님 좀 더 신경썼더라면.
그렇지만요, 세상에는 술 담배 몸에 해로운 온갖 것 즐겨도 건강한 사람이 있고,
삼시세끼 웰빙 챙겨가며 운동 열심히해도 벼락같이 암 진단 받는 분들도 있습니다.
암에 명확한 원인이 있지 않다는 뜻이지요.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이는' 것들은 있을 수 있지만요,
그래서 저부터도 암환자 입니다만은, 자책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아무리 초기고 예후가 좋아도
최소 5년을 봐야하는 질병을 앓고 있고, 또 그 환자의 보호자들입니다.
자책하고 풀리지 않는 답을 생각하며 지내기에 5년은 너무 긴 시간입니다.
저는 스트레스가 암의 제1원인이라고 늘 생각하기 떄문에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니까 스스로를, 탓하며 힘들어하지 않으시길 동행님들에게 바랍니다.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네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리고 쭉쭉, 화이팅을 외치며
한번쯤 이번 벌거벗은 세계사 보시는 것도 좋다는 말을 끝으로 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