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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께서
방광암 4기
폐 간 뼈 전이 상태고
복수 천자 중입니다.
마지막 항암제는
비급여 항암 1차 했고
바로 퇴원했는데
아빠가 통증이 너무 심하고
연로하신 엄마가 주보호자로
너무 탈진한 상태시라
집에서 하루를 못 버티셔서
일단 연계된 요양병원으로 입원했어요.
깔끔하고
요양보호사도 상시 계시고
영양이나 진통이나 신경 많이 써주시는데
계속 집에 가자 하시네요
안된다하니 수액 바늘도 빼버리고
말씀할 힘도 없는데 표정과 태도로
온갖 짜증을 다내고 계셔요
딸 사위가 와도 안 돌아보시네요
최근 일주일동안
걷고 말하고 먹는 일을 잊고…
24시간 내내 아파하셔서
집에 계시면 오로지 70대 엄마가
20킬로가 더 나가는 아빠를
지탱하며 돌보고 외래도 다니셔야해요
아직 항암 포기 못한 상태인데
과연 이렇게까지 피폐해진 상태에서
항암으로 아빨 괴롭히는게 맞나 싶어요.
엄마가 아직 포기를 못 하셔서…
다음 주도 항암이 잡혔는데
오늘 제가 넣어주는 죽 한 수저도
입 벌리기 힘들다며 거절하시던데.
이 상태로 집에 가도 될까요. ㅠ
엄마는 아빠의 마지막 소원인 것만 같아
무리를 해서라도 집에 갈까 생각도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