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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자궁수술을 한 친구가 있어
괜찮아지면 산에 같이 가자 약속했지요.
친구는 암은 아니지만 로봇수술로
들어낼것은 다 들어냈어요.
수술 결과는 비슷한데 저는 개복으로
수술했었고 두번 째 개복이었고 두번 째는
림프절을17개 잘라냈지요.
근데...
족두리봉이 경사가 한 55도? 정도되요.
친구는 한달 됐는데도 무리 없이 잘
올라가는데, 저는 수술한지 1년이나
지났음에도 버벅버벅 다리가 풀리고...
바보 같았어요. 그동안 저도 산에 잘
다녔는데 참 스타일 구겨지는...
민폐 끼치고 창피하고...
ㅎㅎㅎ
그치만 내 발 아래 세상이 참 좋았어요.
요 조그만 큰발이 제 발 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폐도 일을 하는지
콧물 가래가 갑자기 밀려나와
참으로 시원하게 팽~ 풀어버렸어요.
날은 더윘는데
기분은 시원하고 좋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