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배우자 보내신 분들 어떻게 견디시나요

다시 사랑한다면l위보
2024.09.10 12:32 | 조회 3.9k

오늘이 50일째네요

23년 1월 위암 4기 복막전이 선고 받은 후

1년 6개월 투병하고 7월에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하고싶은것도 잘하는 것도 많았던 착한 내남편

뭐가 그리 급하다고 데려가버렸네요

지금도 믿을 수가 없고 자고 일어나면 이게 꿈인가해요

작년 1월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 일어나고 이 암이란 놈은 마지막까지 물한모금 시원하게 못 먹게 사람을 말라죽이더군요ㅠ

얼마전 기사에 복막암도 정복할 수있다 라고 떴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아직은 멀었단거 전 알거든요

전이암은 성질이 다 다르고ㅠ 약이 잘 받아서 치유되는 사람은 10프로 미만

대부분은 이약 저약 쓰다 내성 생기고 나중엔 체력이 못이겨내서 죽는다는걸

누군가는 암이 축복이라고까지 하던데ㅠ 준비할 시간도 있고 몸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 동의할 수 없어요

암은 재앙이에요

불치병이란게 어떤건지ㅠ 병원을 가도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할때 그 마음

삼성병원 1년6개월 다니다가 체력이 안되어서 전원하겠다고 했을때 반가워하던 LJY교수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ㅠ 끝까지 포기하지말라고 말하던 그말이 결코 좋았던것인가 싶고

전원했던 지방병원에선 왜 왔냐.식이었고 삼성병원에서 아무 말 안했었냐

호스피스를 권한다 이랬었고

그 말이 너무 원망스럽고 못미더웠었는데

그 말이 맞았어요

그 얘기듣고 한달안에 갔으니ㅠ

무조건 좋은 얘기만 해주는 의사가.좋은건.아니구나 싶어요

신랑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않고 본인이 준비할.시간도 갖지 못한채 떠났어요

다 야속하고 너무 너무 억울하고

암이 너무너무 무서워요

9개월전에 위내시경을 했을때 발견 못했던 의사

소변이 시원하게.안나온다며 비뇨기과만 다녔었는데

그병원에서 피검사라도 한번 했으면 한달은 빨리 병원 갔을텐데ㅠ

아.그냥 다 원망뿐이네요

이러면 더 힘들어지는것도 알고 소용없단것도 알지만

어린 자녀들보면 너무 불쌍하고 아빠를 못 지켜준 내가 원망스럽고 밉습니다.

언제쯤 되면 이런 감정들이 좀 가라앉을지

남편이나 아내 보내신.분들 어떻게 견디시나요

제가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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