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르몬 치료를 시작, 그리고 일상

주봉봉이l자경본
2024.09.12 06:43 | 조회 655

안녕하세요~출근길 비가 장난 아니네요.

지난 3차 정기검진의 결과가 다 안나와서 걱정하다 상복부 CT도 정상이다라고 결과를 받고 조금 가뿐하게 지냈네요.

지난 정기검진이후 난소 기능을 상실한 폐경 상태가 된 것을 확인하고 호르몬 치료 관련하여 산부인과 협진을 했어요.

제가 치료받은 항암제가(시스플라틴) 난소독성이 높고, 방사선치료도 했고 그래서 이론 시나리오는 예측가능했죠..

호르몬약을 2주차 먹고 있는 현재, 그 동안 제 증상등이 갱년기 증상이었음을 알게되었어요.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좋았네요.

- 일단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암종이 아니어서 괜찮을것 같다.

- 40대 초반의 조기 폐경이므로, 호르몬치료를 안하면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

- 이미 증상이 나오고 있고, 약을 먹으면 증상이 점점 완화될 것이다.

- 뼈가 뻑뻑하고 설명하기 힘든 통증이 있지 않는지?

제 증상은 상체위로 뜨거움이 느껴지는 열, 깊이 자지 못하고, 화가 막나고, 짜증이...-_-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뚜렷하지 않은 몸의 통증들이 있었어요. 전 이부분이 엄청 아픈게.아니라 운동때문인줄 알았어요.

약 복용 2주차 그 자잘한 통증이 사라져서 너무....놀랍네요..

한가지더 증상은 너무 민망하지만 질방귀에여. 너무너무너무너무 스트레스에요. 제가 좋아하는 요가를 할때 다리를 드는 동작을 하면 조절안되는 질방귀가 나오는거죠.

그게 다 질벽 요도벽이 얇아져서라고하네요. 호르몬이 안나오면 케겔운동도 그딕 효과가 없다며...ㅜㅜ뿌앵

이것도 좋아지길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전 자궁절제도 했는데 갑자기 생리 마지막날 팬티라이너에 조금 혈이 묻어나오는 증상이 생겼네요?? 지켜봐야겠어요.

주기적으로 근력,뼈(골다공증, 근육손실 등 검사) 검사를 하기로 했고, 부작용도 잘 살펴보기로 했어요.

솔직히 난소기능검사 선생님이 먼저 하자고한게 아니라 제 느낌에 받아봐야할것 같아서 한거였어요. 본인 몸을 잘 느끼고 검사하는게 중요하구나 싶었던 경험이었어요.

치료 종료 1년된 이 시점, 이제 슬슬 어쩌면 이미 시작했겠지만 나도 모르는 그런 수술 및 치료 부작용들이 나타나네요. 잘 관리해보려고요.

요즘 일상은

너무너무 피곤해서 집안일은 하지도 못하고 회사만 다니고 애들에게 너무 화가 많아졌는데

제가 알아서 몸과 마음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겠어요..

신랑도 피곤하고 제가 이렇게 피곤하고 힘든게 직장인들 피곤함으로 인식되는것 같아서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무기력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요즘.

하지만!! 또 하루가 시작되었고 전 힘을 내보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요즘 일상 올려봅니다.

좋은 날 되세요

#갱년기 #호르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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