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글은 안써도 아직도 동행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에도 12번씩 들어와 눈팅을
해야 하루 마무리가 되네요
이제 살만하니 궁금한게 덜 해서 글은 안남기나봐요…
제 어린딸은 지금 심리상담,치료를 받고 있어요
3살때 부터 사촌언니한테(시댁은 멀고 친정엄마는 안계세요)
맡기고 가게를 운영하다 5살때 그만두고나니
암이라는 불청객이 나타나서…
잘 챙긴다고 잘 키운다고 생각 했는데…
사회생활(어린이집,유치원,학원)은 정말 모범생이라고
흠 잡을게 없다고 다들 칭찬만 하시는데
집에만 오면 180도 변해서 짜증으로 시작해서 화로
마무리 하는 아이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사실 너무 힘들어요 아이가 화내는게…
낯은 얼마나 가리는지 이사를 했는데 유치원도 못 옮기고
계속 다니고 있고, 학원은 친구들 다니는 곳 아니면
다니질 못해서 옛 동네로 다니고 있어요
발레가 너무 배우고 싶다고 해서 발레 학원가서
발레복 입고 너무 좋아하더니 수업이 시작되니
친구가 없고 낯설어서 울고불고 나오더라구요.
초등학교는 어떻게 가나 학원은 어떻게 새로운곳을 가나
이것저것 고민이 많아서 심리상담을 받게 됐어요
참…아이를 낳아서 인간 만드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가
싶었지만, 기질검사를 하고 아이 성향과
저의 육아방식을 상담하니…
부모가 낳았다고 같이 산 다고 부모가 아니라는걸 깨닳았네요
주 양육자에게 버려질까봐 불안해서 밖에서 이쁨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잘 하는것이고
그러기 위해 모든걸 참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이걸 집에 와서 푸는거래요ㅠㅠ
부모와 애착관계가 덜 형성 됐고…
그런것도 모르고 우리 아이가 말 안듣는다며
기가 쎄서 눌러 줘야 된다며 더 다그치고 혼냈는데…
워낙 기질이 예민한 아이라 키우시기 힘드시겠어요
하시는데ㅠ저만 모르고 있었네요
가게한다고 힘들어서, 수술하고 아퍼서…참 많이 중요한시기에
방치를 해놨더라구요.공감이 제일 중요 하다고 하시는데
공감은 커녕 그 작디 작은 아이를 잡고 잔소리하고
혼냈던게 너무 가슴이 미어져요
아이를 키우는것도 공부가 필요하고 항상 배워야 된다는걸 이번 상담을 통해 비싼 돈 주고 배웠어요
어떠신가요 다들?
자식 키우는게 우리 마음 같지는 않죠?
그냥 혼자 속이 상해 올려봐요
즐거운 추석연휴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