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의 사랑하는 엄마가 천국에 가셨어요

평
평생내편울엄마l팽보
2024.09.16 19:02 | 조회 2.3k

첫글부터 부고 글이라 죄송한 마음이 크네요

추석전 11일에 돌아가시고 장례치른후 이틀간 펑펑 울다가 이제서야 카페가 생각나서 글을 남기고자 오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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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멍하고 아무런 생각도 안들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요

어머니는 5년간 바터팽대부암으로 인해 투병생활을 하셨는데.. 항암 부작용으로 정말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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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다 붓고 특히 다리 림프부종이 너무 심해서 약 6개월간 쉬었는데 그 사이 무섭게 폐 전이가 되어 버렸고 올해부터 급격하게 뼈만 앙상하게 남고 얼굴은 확 늙어버리신게 보이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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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에 여명 3개월이라고 들었는데 저희 엄마는 잘 이겨내시고 기적같이 버텨주신거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커요

평생 엄마와 살줄 알았는데 제가 30대후반임에도 계속해서 엄마와 함께 살다보니 엄마에 대한 애착이 큰 것 같아요

평생 내편이고 서로 의지하며 내가 하는 일에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원을 해주시는 엄마가 벌써부터 보고 싶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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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제가 살아가는 목적과 이유가 어머니 행복하게 해드리는 거였거든요

없는 집안에 시집와서 평생 가족을 위해 고생 희생한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더 잘해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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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함께 여행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것 좀 사드릴려고 제대로 된 효자노릇 좀 해볼려고 했는데

이른 나이인 70세에 천국으로 떠나셨네요 최소 5년이라도 더 사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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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보름전부터는 암성통증으로 인해 고통속에서 몸부침치시고 숨이 안쉬어진다고 하실 정도로 너무 힘들어하셨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저도 많이 고통스럽더라구요.. 너무 고통스러워서 죽여달라고 계속 말하셨거든요ㅜㅜ 지금도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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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은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하셔서 엄청난 고통과 배고픔으로 많이 힘드셨을거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오네요..

마지막 천국가는 길 고통을 많이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커요ㅜㅜ

이제는 고통없는 천국에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천국에서 우리 가족들을 지켜봐 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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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어머니에게 표현을 많이 못해드린게 그게 너무너무 속상하고 스스로 자책하게 되네요...

아직도 못해준게 많고 효도할게 많고 함께 할 게 너무 많은데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현실이 믿어지지가 않네요

이제는 덜 울고 덜 슬프고 싶은데 사무치게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이것 역시 이겨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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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엄마의 해맑은 미소 애정어린 말들도 이젠 영원히 듣지 못하게 되었네요.. 아직도 엄마가 옆에 계시는거 같은 느낌이고 믿어지지가 않네요..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멍만 때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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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머니 부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연휴가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슬픈 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남은 연휴기간 가족분들과 따듯한 시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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