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엔 사실 하루 두끼 정도를 먹고 살았어요.
아점, 저녁 이렇게요.
단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간식도 잘 안먹고
과일도 그닥 즐기지 않았었거든요.
저녁도 아이 밥상 차려주고나면 음식냄새에
배가 차는지 내 밥 챙길 생각도 별로 없어서
샐러드로 저녁을 대신했던 것 같아요.
외식은 주로 주말에 남편이랑 몰아서 했네요ㅎㅎ;
그래서 키 153 정도에 42~43kg 정도를 유지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항암하면서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고
예전엔 잘 안먹던 과일까지 꼬박꼬박 먹으니
살이 계속 찌네요...ㅠㅠ
수술 후에도 2킬로 빠졌다가 퇴원하고 일주일만에
복구했구요, 항암 맞는 동안에도 진짜 먹기 힘든데도
엄마가 무서워서(!?) 과일, 맑은순두부,빵 등등을
어떻게든 먹어요... 그래서 퇴원을 해도
체중저하는 1도 없고 수액 때문에 몸이 부어
체중이 늘어서 나오곤 했어요ㅎㅎ
2주간격 폴폭스인데, 울렁거림이 가라앉으면
운동을 가볍게 시작해서 다음 항암까지
5~6일 정도를 걷기 운동을 해요.
빠르게 중강도로 걷고나면 현기증과 두통이 생겨서
적당한 속도로 40~60분 정도를 걷습니다.
그렇게 걷고나면 다리가 퉁퉁 붓고 욱신거려서
마사지 기계를 쓰네요.
그럼에도 세끼를 먹고, 내 몸이 그 대사를 받쳐주지 않으니
살이 계속 찌는 것 같아요.
항암 시작한 3개월 반 만에 5kg이 쪘어요...
심지어...일주일 전에 46.7kg이라고 글올렸었는데
일주일만에 47.8이 되어있네요ㅠㅠ
혈소판 수치 문제로 항암이 밀리고나니
부모님이 전전긍긍하며 계속 고기며 과일을
먹이시는 것도 있고요...
배랑 다리가 엄청 찌니까 몸도 무겁고
온몸이 붓는 느낌도 불쾌해요ㅠㅠ
그래서 명절동안엔 최대한 탄수화물(밀가루,쌀밥)을
절반 이상 줄여서 먹고있는데 되려 1킬로가 늘고
아무 소용이 없으니 이게 혹시 항암 부작용 중에
몸이 붓는게 있는건지 싶기도 하네요;;;;
살은 엄청 쪘는데 각종 혈액 수치는 빨간불이고;;
항암 끝나면 어짜피 붉은 육류와 거리를 두고
식단하며 운동하다보면 살은 빠지겠지만,
항암 중에..이렇게 살이 쭉쭉 찌는게
혹시 복부랑 다리 체지방이 암에 안좋게 작용하면 어쩌나 불안한 생각까지 들어요ㅎㅎㅎ
밀가루와 흰쌀을 끊고 두부 등으로 탄수화물을
대체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