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가 좋은곳으로 떠나셨어요~~

아빠l사랑해l위보
2024.09.22 22:43 | 조회 2.1k

9월8일 엄마가 전화하셔서 아빠가 이상하시다고

얼른 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울고 계셨어요

급히 친정으로 가는데 다시 전화하셔서는 119도

부르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먼저 도착했는데 아빠는 이미 의식이 없으시고

가뿐 숨만 쉬고 계셨어요~~

얼마후 구급대원분들이 오시더니 아빠 상태를 보시곤

맥이 안잡히신다며 임종 단계에 접어 들으셨다고

연명포기각서에 서명하셨다면 집에서 편히 임종을

맞으라며 저희를 설득 시키시더라구요!!

엄마는 병원으로 이송을 원하셨고 다행히 본원 응급실에서

받아주신다 하여 병원으로 가며 창원사는 언니에게

사실을 알렸어요~

응급실에서 몇가지 검사후 교수님께서 가족들 전부

모이시라고 하더니 아빠의 모든 장기들이 문을 닫았다며

지금 당장 돌아가신다해도 이상할게 없는 상태라며

마음의 준비들 하시라고 말씀하시곤 자리를 뜨셨어요~

눈만 감고 계실뿐 숨도 잘 쉬시고 손도 따뜻한데

이제 떠나신다니 눈물밖에 안나오드라구요~

다음날 병원의 배려로 4인실 병실이지만 아빠 혼자

쓰실수 있게 입원시켜 주셔서 엄마.언니.저 교대로

아빠곁을 지킬수가 있었어요!!

9월11일 오전5시30분경 언니가 아빠가 진짜 떠나실꺼

같다고 해서 남편과 급히 병원으로 갔어요

산소포화도 낮아져서 그랬다며 다시 올라가니까

엄마와 언니가 아이들 학교 보내고 다시 오라고 해서

저는 느린아이가 집에 있기에 다시 집으로 왔어요

집에 도착한지 30분 만에 또 다시 언니의 연락....

그땐 이미 출근시간이라서 차가 막히더라구요

7시23분 언니의 카톡 아빠 떠나셨어ㅠㅠ

좀만 기다려주지~~막내딸 한맺혀서 어찌 살라고

기다려 주지도 못하셨을까?

1년 동안 매번 병원 모시고 다니고 같이 점심먹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던 나한테 너무 하신거 아닌가?

싶어서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우릴 두고 떠나는

아빠 마음은 오죽 하셨을까요?ㅠ

마지막 인사라도 해주고 가지 하시며 우는 엄마 앞에서

자식인 저는 크게 울수도 없더라구요

아빠가 떠남을 슬퍼할 겨룰도 없이 장례절자

밟아야 하고 상조에 연락해야 하고 아무 정신도 없더라구요

장례 치르는 3일내내 비가 오네요

떠나는 아빠도 남는 우리도 너무 슬픈가봐요

너무 슬퍼하는 엄마를 위로하면 한 말들인데요

저희아빠 진통제 드시기 시작한지 3주도 안되셨고요

2단계 약만으로도 집에서 진통 없이 돌아가실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납골당도 광명 메모리얼 파크 시립이라서 순서데로

들어가는데 해 잘들고 눈높이 자리에 들어가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빠가 없는 빈자리를 대신 채울순 없지만 가족들끼리

더 끈끈해질수 있게 엮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오에 살고 가오에 죽던 멋쟁이 우리아빠~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다시 한번 멋쟁이로

살아가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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