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30대 후반 암환자 소개팅.. 어떻게 생각하세요?

애정어린l대본
2024.09.25 17:45 | 조회 4k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실 줄은 몰랐어요.

애정 어린 말씀 하나하나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숨길 생각은 전혀 없고 만약 좋은 인연이 나타난다면

덤덤하게 말씀드릴 생각이었어요. 다만 말할 시기가 언제쯤인지 타이밍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었답니다 ^^

이분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좋은 인연이 나타난다면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리 연습이 필요하다고도 생각했나 봐요.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후에 좋은 소식 생기면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 말할 곳이 없어서 이곳에 남겨요.. 모두 힘드신데 이런 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저는 작년 2월에 대장 내시경에서 조직 검사 후 암세포가 나와서

수술 진행했습니다. (수술 후에는 암세포는 나오지 않아서 초기로 진단받았습니다.)

초기여서 항암 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데요.

작년에 진단받고 다니던 회사는 퇴사하고 1년을 쉬었고

올해 운 좋게 좋은 곳에 취업을 해서 지금 회사 생활도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회사에서 저를 좋게 보신 4살 차이 나는 이사님이 계시는데 (저는 30대 후반입니다.)

갑자기 제자리에 오시더니 '과장님 소개팅 안하실래요? 이러시면서

자리 한 번 마련해볼게요 라고 하셨어요.. (회사에서는 제가 암수술한 거 몰라요)

저는 그 자리에서 거절했지만 지나고나서 내가 죄지은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아픔인데 계속 피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소개팅이 3번 정도 들어왔는데

다 거절했었어요.)

시간이 좀 지나서 이사님에게 다시 소개 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저번주에 소개팅을 했고 감사하게도 에프터가 들어와서 이번주 토요일에 볼 생각인데요..

엄마는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소개팅 받으라고 하시네요 ㅎㅎ

딸이 이걸로 스트레스 받고 상처 받는거 걱정된다고..

음.. 여러분들중에 소개팅 하신분들 계시다면 어느 시점에 말씀드리는지 궁금해요.

소개팅 한 분과 잘된다면 사귀기 전에 말씀드리는지, 아니면 사귀고 나서 한참 지나고 나서 말씀드리는지.. (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 의견 참고해서 잘 전달하고 싶어서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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