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주 많이 밉다

직본l천상농부
2024.09.26 18:06 | 조회 2.7k

동행님, 그동안 이곳을 드나들며 내가 느낀 아픔은 님들이 겪으신 고통에 견주기가 부끄러워 도움이 될만한 사례를 공유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습득한 귀한 내용을 내것으로 접목시켜 치료에 커다란 도움 받은점 너무 고마웠습니다

19년 10월초 서울대 대장항문외과 박규주 교수의 첫 진료. 갖고간 대장내시경 CD와 항문 수지검사후

첫 말씀이 등짝을 스매싱하며 왜 이제 왔어 라며 ' 내가

고쳐줄께' 라고 말씀하신다

다음주 외국에 학회가 있어 입국하는대로(코로나 발병전 이었슴) 연락주신다 한다

약 3주쯤 지났을까 병원에서 입원하란 연락을 받고

수술. 이틀만에 문합부 누출로 수술. 약 6개월후 수술

중간에 이런 저런 이벤트로 병원 응급실을 들락거리기를 수회. 그런 과정을 거친게 얼마전인듯한데 5년 검진을 마친 오늘

교수님 말씀이 '아주 많이 밉다' (난 이 말의 의미를 이렇게 이해한다 교수님의 진료 계획을 내 몸이 따라가지 못해서 여러 이벤트로 고생을 한것이 안타까워서 말씀하신걸로 짐작한다)

그후 말씀이 검사결과 너무 좋다고 이제 1 년에

한번씩만 만나자 라고 하시며 나가라 하신다

고맙습니다란 인사를 건네고 대기중

스탭이 건네준 일정중 산정특례 종료라는 문구가

반갑다 이젠 더이상 국가의 배려(산정특례)도 안받게 되고 평범한 시민의 하나가 된것이 덤덤하게 느껴지면서 살짝 눈물맺히며 그동안 이겨내느라 수고했다라고 내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내가 치병중 한거라곤 걷기(1일 2만보계획중 85%이상 달성. 비가 세자게 와도 걸었슴) 심폐기능을 향상시킬목적으로 수영(40대초부터, 나름 제법 함. 60중반인 지금도 연수반에서~~~)

동행님들,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용기 잃지 마시고 긍정적 사고를 유지하시어 모두 쾌차하시길 응원합니다. 졸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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