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섬망, 기력저하가 너무 길게가요...

유움l난보
2024.10.01 18:31 | 조회 1.8k

엄마가 8월 말부터 섬망처럼 인지장애가 오기 시작했어요... 신경과에선 정확히는 전뇌방사선 및 뇌전이로 인한 경도 인지장애고 섬망 및 치매로 생각하면 된다며 치매 진단을 내려줬어요.

카페 보니 섬망은 기력이 회복 되면 어느 정도 호전 된다고들 하는데 기력도 거동이 안 될 정도로 계속 안 좋기만 해서 섬망도 점점 심해지는 거 같아요..... 기력이 도통 돌아올 생각을 안 해요 ㅠㅠㅠㅠㅠ.....

밥을 계속 거부하지만 아예 못 먹진 않고 세끼 조금씩은 먹고 있어요.. 정말 적은 양이지만 겨우 겨우 먹이고 있습니다. 2주 전부터 가정간호 선생님이 오셔서 1주일에 1번 정도 영양 수액을 맞았구요.. 지난주엔 기력이 조금 돌아오는 듯 스스로 걸어서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어서 병원도 휠체어 없이 걸어서 가서 교수님도 근래 중에 컨디션 가장 괜찮아보인다고 다음에도 이번 보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걸어서 오면 항암 한 번 해보자 하시고 혼자 서있을 수 조차 없어서 취소됐던 재활 치료도 받기 시작해서 나름 차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희망을 가졌습니다.

근데 지난주 목요일 밤부터 다시 못 걷기 시작하더니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부터 섬망? 인지장애?가 너무 심해졌어요..

갑자기 저를 못 알아보고 존댓말을 하거나 병원에 데려가달라고 울부짖어서 응급실에 급하게 갔더니 수액 맞기 싫다고 집에 가자고 징징 거리고 집에 있는데 자꾸 우리집에 가자하고.. 또 20년 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자꾸 찾으시는 등.. 일요일~월요일에 상태가 가장 안 좋아 하루종일 자려고만 하면서 깨우면 화내고 울고 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계속 깨어있긴 합니다..

근데 소변은 화장실에 가서 보는데 대변은 몸에 힘이 안 들어가서 그런지 화장실 가서는 못 보고 자꾸 속옷에 실수를 하시구요..

어떻게 해야 기력과 섬망이 좋아질까요.. 섬망이 길어져도 안 좋다고 하는데... 아마 엄마는 섬망 보다는 ㅠㅠ 뇌전이로 인한 인지장애일 확률이 더 크지만.. 일어설 수만 있으면 재활치료라도 해보며 희망을 가져볼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저히 기력이 회복할 틈이 안 보여요.... ㅠㅠㅠㅠㅠㅠㅠ 엄마가 다시 걸을 수 있을까요.....

불과 1달여전만 해도 저랑 카페도 가고 외식도 하고... 추석 연휴 동안 여행 계획도 짜던 엄마였는데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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