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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장암 4기로 진단 받은 날부터
길고도 고된 여정일거라 각오는 했어요
하지만 각오가 무색하게 이제 오르막은 끝이겠지 싶으면
산 넘어 산이네요
오늘은 교수님께서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해 이야기 하셨는데요 BRAF라고 하시네요
저도 그렇고 아내도 그래 왔지만 항상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인데 전체 중에 5%도 안된다는 유별난 변이와
맞닥드리게 되었네요
참 마음이 또다시 깊은 심연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4기도 완치가 된다는 한가닥 희망으로 버텼는데
이제는 언감생심이 되어 버렸나 싶네요
부디 아내와 우리 아이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또 길어지길 빌고 또 빌어봅니다
여보 정말인지 너무너무 사랑하고
이렇게 다시한번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게 해 주어
고맙다
어디까지일진 모르겠지만 계속 한발한발 같이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