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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진단 받을 때만 해도 암이라고 할 때 안 울다가
머리카락을 밀어야한다는 말에 눈물이 났어요..
암은 왜인지 모르게 그냥 치료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나을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나봐요
근데 옆자리를 썼던 아이가 소풍 갔다는 소식이 들리고..
재발이 되어 다시 병원으로 온 낯이 익은 아이들을 보면서
원래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던 내 머릿 속에는 많은 걱정들이 생겼어요..
갑자기 나도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
그래서 폰에 혹시몰라서 유서도 써놨어요
아무 말도 못남기고 가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내 교수님을 믿고 낫게해주실거란 생각은 있지만
그럼에도 떨치 수 없는 무서움이 있네요
병원에 있으니 이런저런 사람들을 너무 많이봐서 그런가봐요
동행에 올라오는 소풍글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고
불안감이 자꾸 올라와요..ㅎ
당연히 몸에 나쁜 암이 있으면 불안하겠지만
전 자꾸 안 좋게 생각하는 버릇이 있어서요..
어릴 때 부터 좋은 것 보단 늘 최악을 생각하는 게
버릇이 되어 지금 그런 제가 암에 걸린 게 항상 불안합니다
다들 막연하게 불안할 땐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