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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을 땐 그래도 식사도 조금이지만 하고 화장실도 일어나거 가고 말도 잘 하고 의사 전달도 잘 했는데 입원하고 3일 만에 식사는 무슨 물도 못 먹고.. 초반에 섬망 때문에 묶어뒀더니 이제는 침대 밖은 무슨.... 앉는 것도 못하고 입원한지 1-2주 지나고 부턴 말도 거의 못하세요..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하세요...
피검사나 혈압, 산소 등 수치적인 부분은 아무 문제가 없대요. 의식만 흐리대요.. 의식만... 그래서 교수님도 모르겠대요....
아닌데... 이거 우리 엄마 아닌데....
차라리 처음부터 입원을 안 시켰으면.. 계속 집에 있었으면 지금 보다 더 낫지 않았을까... 엄마랑 말은 할 수 있지않았을까.. 라는 후회만 되네요...
내가 왜 병원으로 엄마를 데리고 와서 엄마를 더 힘들게 하고 엄마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자책만 하고 있어요.
나는 아직 엄마를 보낼 생각을 하나도 안 하고 있는데... 거의 교수님의 반 강제로 온 호스피스인데 자꾸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저한테 영정사진을 준비하라 하고 장례식 알아본 건 있냐고 물어요... 우리 엄마가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면서 심지어 교수님도 확신 못하시면사... 자꾸 미리 준비해놔야한다고... 저는 그런 준비 하기 싫어요....
전 아직 결혼도 안 했고... 4월이면 언니 애기도 태어날 건데... 우리 엄마가 언니 애기도 봐준다고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