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 진단

기적은있다l췌보
2024.11.03 14:04 | 조회 1.4k

안녕하세요. 가입 후 첫 글을 씁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많이 힘드시겠지만

꼭 무탈히 좋은 일이 생기길 간절히 바랍니다.

9월에 아빠가 체한것 같다고 하시곤

소화가 안된다고 약국 가서 소화제도 사다 드시고

동네 내과가서 진료도 보셨는데 차도가 없으셨어요.

이과정에서 동네 내과에서 위내시경도 했는데 그 의사는

암은 아닌 것 같고 십이지장에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빠가 몇주 사이에 살이 확 빠지셨어요.

부모님은 서울에 계시고, 저는 제주도에서 일을 하는 중이라

사태에 심각성을 몰랐어요. 심하게 체하셨거나

원래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셔서 다시 심해진 줄 알았습니다.

자주 연락드리고 확인했어야했는데 안일했어요….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지난 날이 후회되서 사무치네요..

앞으로도 평생 제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이 될 듯 합니다.

아빠는 딸꾹질이 멈추지 않고 토를 계속 하셔서 새벽에

응급실에 가셨고 입원한 종합병원에서 십이지장암 판정을 받으셨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도 들었지만 다른 곳은 전이가 없고 괜찮다는 말에 그나마 희망을 걸었습니다.

유명하다는 국내 탑5병원에 겨우 수술일정 잡고

개복을 했는데.. 세상에나 원발암이 췌장이었고 퍼지게되어

십이지장, 복막에도 다발성으로 퍼졌고 췌장암4기라고

하네요.. 식사만 하실 수 있게 십이지장 수술만 하고 암은 제거 못하고 나오셨습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일을 하는데 매주 올라가고 있어요

근데 면회는 제한되어 아빠 얼굴은 볼 수 없네요.

그냥 병원 1층에 앉아서 아빠랑 같은 건물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위안받고 아빠 보고싶은 마음 삼키고 다시 내려갑니다..

우리 아빠.. 잘 이겨내실 수 있게 제가 꼭 지켜드릴거에요.

꼭 강한 마음 먹고 항암도 하셔서 크기 줄어들고

더 이상 전이 안되게 가족 모두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서

아빠 다독여드리고 힘내게 해드리려고요!!

저희 가족을 비롯하여

환우분들과 환우가족분들 모두모두 꼭 병마와 싸워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게 간절히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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