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양수치도 오르고, 소화도 잘 안 돼서 나름 올 게 왔구나 하고 받아들여야지 했다가, 컨디션 좋으면 또 일말의 헛된 희망을 꿈꾸게 되고..그러다 종양수치 결과 보면 좌절하길 반복...
그나저나 항암제 변경 여부 결정 위해 다음주로 예정된 mri..
최근에 찍은 두 번의 CT 결과상..
첫 번째 결과지엔 SD, no change로 기재됐다가 제가 정확한 판독 맞냐고 지인 의료인분께 물어봤더니, 제 의견 전달 후 5분 후 복막파종 의심으로 변경..😖
그 뒤 최근 CT 결과는, 복막은 그 전과 큰 변화 없고 췌장은 호전...
아니, 그 전에 추정인데 복막쪽 변화가 없다는 말은 파종이 됐다는 말인지, 안 됐다는 말인지..
담당 교수님께 의견 물으니, 난 CT만 봤을 땐 잘 모르겠다, 5월에 복강경으로 제거한 난소 낭종 수술 자국일 수도 있다, 복막전이라면 그 때 복강경하면서 안 보였을 수가 없다...
검색해보니, 복강경 수술시 저렇게 복부 내 상태가 여실히 보이기에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듯 해요
그러다 지난 항암 전 검사한 종양수치가 또 역대급으로 오른 걸 보더니, 다음 주 mri찍어 보고 약 변경 결정하자고 하시네요.
저는 대문자 T라, 현실 수긍 잘 하고 이성적인 편이지만..막상 약 변경 상황이 또 닥치니 젬아 부작용과 내성도 겁나고 무엇보다 아이도 걱정되고, 내년까진 어찌 버틸 수 있을까 불안감도 엄습해오더라구요.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게..이렇게 궁지에 몰리니..
며칠 전 지인분이 소개해 준 명리학 공부하신 선생님 연락처가 생각났고, 다급한 마음에 문자로 생년월일시 전송하며..문의를 했더니..풀이 후 전화로...
”수술 없이 낫겠는데요! 내년에 안 죽어요(내년 고비가 온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물어봤거든요)! 장담해요 내기할까요?“ 라며 확신..물론 내년 운이 안 좋아 많이 아플 수도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래도 안 죽는다고...68-72세에 소풍 갈 운명으로 풀이된다고.. 오 20년 이상 더 산다고??? 🫨
막상 들었을 땐, 기분 좋았죠..아이 옆에 더 있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요.
그런데 대문자 T라 그런지, 바로 현실 복귀
mri 후 복막전이로 확진되면..이젠 확실한 복막전이 된 4기인건데..과연 췌장암 4기가 내년을 넘길 수는 있을지, 더욱이 요새 회복도 더디고 소화력도 떨어지고 간간이 요통도 올라오는데..이런 상태에서 장수한다고? 라는 강력한 의구심과 함께 정신이 번뜩 들더군요.
그러면서 또 드는 생각이...
통증과 컨디션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약한 강도의 요통만 올라와도..회복이 더뎌 컨디션이 다소 저조해져도 이렇게 사람이 심약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지배될 수 있구나. 멘탈관리 전 통증관리의 중요성!!
그간 통증없이 무탈한 체력으로 감사한 3년을 보내면서 너무 자신감이 넘쳤던 제가 생각났고 한편으론 통증으로 고통 받는 분들의 심정도 십분 이해가 되더군요.
아무쪼록, 3여년 정도의 항암 부작용 및 후유증을 되짚어보면..“꾸준했던 적이 없었다”라는 결론!
늘 예측 불가한 후유증 및 들쑥날쑥 회복기간의 반복...3년차임에도 항암 후유증은 정말 예측불가네요.
그래, 지금 내게도 예측하지 못 한 부작용이 잠시 온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두려워하지 말자!
그리고 젬아 대비, 눈썹 문신을 미루지 말자!!! 🙂↕️
마지막으로, 젬아로 복전 잡고, 중입자로 원발 뿌셔서, 72세에 소풍가자!!! ㅎㅎ
요즘 하도 답답해서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제 민낯을 여기에 잠시 보여드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