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가 여명 6개월 받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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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worm
2024.11.06 22:59 | 조회 3.8k

아버지가 23년 6월에 내시경을 했는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아산 병원으로 가셨어요. 결과는 직장암이고 폐에 전이가 있는 걸 확인했어요. 당시 나이가 84세 이셨는데 다행히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항암은 2달 정도 하고 23년 11월30일에 수술을 하셨어요. 근데 간으로 전이된 부분이 커서 수술을 한번에는 할 수 없고 두번에 나누어서 한다고 하더군요. 막상 수술방에 들어갔는데 출혈이 너무 심하고 지혈도 안되서 어쩔수 없이 두번에 할 수술을 한번에 다 진행했어요. 수술 후 의식이 없어서 중환자실에서 2주간 계셨어요. 그때 하늘나라 가시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고 일반병동에 계시다가 23년 12월19일에 퇴원하셨어요. 퇴원하시고 2달까지 섬망증세가 굉장히 심하셔서 어머니가 많이 고생하셨어요. 다행히 정신을 차리셨고 그 후에는 아산병원에서 3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CT를 찍었는데 9월까지는 문제가 없었어요. 24년 10월 23일에 CT와 MRI를 찍었는데 간으로 전이된 부분이 발견되었어요. 24년 11월6일에 종양내과 선생님 진료를 했는데 여명을 6개월 받았어요. 항암을 하는게 큰 의미가 없고 굳이 한다고 해도 더 안좋은 영향을 줄수 있다고 하네요. 암통합진료센터에서 완화의료 상담하는 곳을 알려주셔서 거기서 상담 받았어요. 현재는 거동에 지장이 없으니 의사 상담을 받으면서 증상이 악화되면 호스피스 병원을 연계시켜 준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 댁이 송파라서 가까운 곳에는 중앙보훈병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서는 안울었는데 아버지 댁에다 모셔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잘 못해드린것도 후회가 되면서요. MRI를 그 전에 미리 찍어봤으면 조금 더 일찍 치료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면 지금보다는 나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다른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다시 한번 진료를 받아볼까요? 의사마다 치료하는 방법도 틀리고 하니 먼가 다른 답변이 있지 않을까요? 이것 저것 고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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