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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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l위본
2024.11.08 13:49 | 조회 1.7k

안녕하십니까..

댓글만 달다가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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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1세 여자 입니다

2023년 8월 국가건강검진을 하면서 위암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신촌세브란스에서 끔찍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온몸의 장기에 줄줄 흐르는 미만성이라 위암이라

지금 어디까지 퍼졌는지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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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불가하니 항암을 해야 한다고..내성이 안오면 다행이고 오면 여명 1년6개월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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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32년의 회사생활을 급하게 마무리하고

60년 살던 대구를 떠나 자식들이 있는 서울로 이사 왔습니다. 병원에 치료보다는 죽을때 아이들 근처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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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항암 6차 이후 수술했습니다 위전절제 로봇수술했습니다

수술가능 하다는 얘기에 눈물 한방울 찔끔....살았구나 생각에..원래 멘탈이 강해 눈물이 귀한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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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전체와 림프절 왕창 잘라내면서 수술은 잘됐다고..다행히 다른 장기엔 전이가 없지만 워낙 위전체에 많이 퍼진 상태라 항암을 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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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흉부 복부 시티 찍습니다..먹는약 젤로다를 1년 넘게 먹으면서..해당 사항이 안되어 주사항암은 없습니다 교수님께 이유를 묻지 않습니다 많이 알수록 불안감만 증폭하니깐요..특유의 긍정성과 낙천적인 성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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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집에서 그냥 푹쉬고 있습니다

한손에는 티비 리모콘..또 한손에는 휴대폰으로 동행을 보면서...사월님의 걷기 글이 올라오면 후다닥 세수하고 인근 공원이라도 나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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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동행에서 많은 시간를 보냅니다..먹고 자는것 외엔 아무것도 안하니깐요..회복기라 생각하면서 그동안 32년 숨막히도록 달렸던 직장생활의 보상?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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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에 대한 불안한 마음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과제라 생각하면서..이곳에서 받는 많은 정보와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좀더 욕심를 낸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작은 도음이 되고 위로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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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운이 함께하는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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