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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 중 미혼인 작은언니가 4월에 대장암 4기, 다발성 간전이 진단받고 분서대에서 8개월째 함암 치료중입니다.
처음 세 달은 요양병원에 입원해 2주 간격 함암을 받았는데 병원비도 그렇고 사람이 점점 더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 자매끼리 어떻게든 으쌰으쌰하자며 요양병원 밖 생활을 두려워하던 환자를 설득했어요 그래서 항암주에는 요양병원에 있고 다음주에는 부산에 사는 큰언니와 강원도에 사는 동생인 제 집으로 퇴원하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그런데 큰언니는 주말마다 왕복 열시간씩 차량으로 이동시키다 고질병인 허리디스크가 도져 너무 힘들어하고 저는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 큰소리가 자주 나니 곤란할때가 많아요. 연세 많고 혼자 사는 것도 깨끗하게 관리 안되는 친정엄마 집으로는 도저히 보낼 수가 없구요.
그렇다고 이제 한주씩 병원 밖으로 퇴원하는 걸 기다리는 환자에게 나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 큰언니와 동생인 저는 환자에게는 말 못하고 서로 곤란하다 힘들다 하니 이러다 크게 싸우고 다 관두게 될까 두렵습니다.
항암 과정이 길게 갈꺼라고 예상 못 한 것도 아니고 보호자가 되어 간병하게 되리라 짐작 못 한 것도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부모자식 관계도 아니고 자매간에 이런 상황이니 참 어렵고 힘드네요. 이기적인 내 자신이 제일 싫네요.
넋두리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