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보호자로 정말지치네요

오
오늘l직보
2024.11.13 17:16 | 조회 2.3k

환자가 아버지예요.

직장암 수술불가상태인데

항암전에 배변 문제로 오늘 장루수술했어요

​

어제 저녁 금식즈음부터 수술하고 나와서도 온갖 짜증을내는데

물론 아프니 짜증나겠죠

하지만 암덩이가 항문으로 만져질지경까지 치질이라고 혼자판단하고 병을 키운것도 모자라

(그사이에 병원가라고 예약잡아줘도 본인이 안갔어요)

어젯밤 수액달기 직전까지 담배폈네요

지금도 왜 담배 못피게하냐고 짜증내는데 진짜 저럴거면 병원을 왜왔나싶어요

회사에 눈치란 눈치는 다보면서 휴가쓰고

간이침대에 구겨져있는 나는 대체 뭔짓인가싶고

평소 사이좋은 부녀도 아니고

20년전에 부모님 이혼하시고 연락만 간간히 하던 사이예요

​

저렇게 막무가내일거면 병원을 오지말던가

혼자오지

정말 간호사들 보기도 부끄넙네요

​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는데 말할곳이없어 남깁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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