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내려와있다~
미역하는일을 도와주기위해서이다
미약하나마 내도움이 유용하니 몇년째 엄마밥먹으러 내려와 일손을 돕는다
큰오빠에 부재로 멈춰진 일들이 많이있지만
남은 가족은 또 일을하고'살아간다
날씨가'따라줘야만 할수있는 바다일은 인내를요하고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휴대폰으로 왠만한걸 다할수있고'우주도 가는 시대지만 정작 바람이불면 바다에 나가 일할수없는
현실이 우리시골이다
미역은 긴줄에 작은 미역포자들이 적당한간격으로 끼어져 이겨울을 이겨낸다
오로지 바다와 파도 해와달 그리고 별
추운겨울바다서 바닷물속 영양분으로 성장하는
미역은 많은 재료와 국으로 끓여도
본연에 맛을 지키고 함께 콜라보를이루는 음식에 고유한 맛도 크게 간섭하지않는다
소고기도 바지락도 굴도 다 미역국에서 본연에 맛을 적당히 내보이는 담백함
미역이 우리몸에 좋은건 당연하다
그 추운겨울바다에서 생존하는 강인함~
빠르고 간단한 음식과 관계들이 넘쳐나는 요즘
해를보고 바람을맞고 비가 뿌리깊은곳까지 내려가
자연안에서 만들어진 식재료가 갖는 치유의 힘이다
오늘엄마랑 빨갛게익은 고추를 땄다
11월에 이렇게 고추나무가 싱싱하게 있는건 아주 특이한 일이다 약도안했것만 싱싱한 고추를보며
엄마가 별일이다며 뜻하지않게 완죤 유기농고추를' 이가을에 선물받았다
허나 여름고추만 할수없는것이 계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모든게 때가있는것같다
인연도 좋은때에 만나면 좋은인연이 되고
힘들때 만나면 힘든인연이 되고
그러나 모든인연이 다 그때엔 소중한것일것이다
우리시골에도 이제 외국인이 해가갈수록 늘어난다
우리집도 작년엔 한명이였지만 올해는 두명~
필리핀계절 근로자들인데 난 그들에게 인생을 또 배운다 언어도 거의 통하지않치만
늘 웃으며 괜찮다한다
일하다 힘들면 노래를 흥얼하고 일도 열심히 한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먼저하고 작은것에도
감동과 감사를 표현하는 그들이다
작은걸가지고 기뻐할줄알고 많이웃고 노력하며
견뎌내는 그들에게 난 챔피언이라 불러주고싶다
있는 그대로에 삶을 사는 ~
오늘도 자연이주는'허락된 날씨에 바쁘게 일을했다
새벽에 떠있는 별을보고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오늘에 시작도
마침도 평온하다
그리고 이제 나의집으로 가고싶다
낼 날이 허락되어 마무리할수있길 바래보며
어둠이내린 이가을밤 모두 평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