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월악산 제비봉을 갔다가 황토물의 청풍호
물색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경치는 좋았지만 물색 때문에 다시
오마 약속을 했어요
누구랑? 저혼자요
이건 지난 9월
황화강 같았던 지난 9월
청풍풍호야 내가 다시왔어
약속은 지키기 위해서 합니다
그래서 남들하곤 이젠 약속을 잘안해요
5시에 기상해서 대충 출발
반쯤오니 여명이 밝아 올때
무릎보호대 산거 실발장에 놓고 온게 생각납니다
오늘 계란제 주차장에 2등으로 왔습니다
검문은 없어요
주차비 나갈때 5천원 내야 문열림
어디는 돈받고 어디는 안받고
출렁다리 입장료 삥땅친 공무원 적발되고
ᆢ
들머리 입장
공구리 길이 제법 경사졌어요
거리만 보고 가볍게 보면 오늘 엿 되는겁니다
사유지 라서 농사 짓나 본데 군데군데
이권이 있는듯 느낌이 안좋아요
이런게 수십장 걸려있어서 기분이 않좋아요
자기땅에 들어와서 뭘 캐거나 따거나 줏어가면
경을 친다는ᆢ
너도 그럼 이쪽땅 밟지마
어쨌거나 본격적으로 스타트는 이렇게 ᆢ
여기서 깔보거나 경솔하게 쉽네 하면 큰일
나는겁니다
30분 올라오면 쵸이스를 해야합니다
선택은 4가지
1 구담봉 먼저 옥순봉 나중
2 옥순봉 먼저 구담봉나중
3 온리 구담봉만
4 온리 옥순봉만
이렇게 4지선 다형 입니다
어쩔껴?
요기서 잠바 벗고 구담봉 먼저 선택
이유는 구담봉이 빡세서 먼저 갔다오면 옥순봉은 쉽다는 자가당착에 빠짐
여기서 산수를 좀 해야합니다
구담봉 핫코스 400 미터는 오르락 내리락이 3번 있어요
경치를 봐가며 숼수는 있어요
그러나 직벽 내리막을 보면
아노미 현상이 와요
내려가고 올라가고 ᆢ 좋다 이거야
그런데 다시 올라감 리피트ㆍ
이렇게 내려가고
계단도 유격이 커서 착시현상도 오고 그래요
조심해야 합니다
쪼끔쉬고
또
내려갑니다
아니 여태 올라온거 다 내려가는거 아녀?
내려 왔다가 또 올라갑니다
저앞에 저거 저 수많은 가에당ᆢ
쪼끔 쉬고
뷰가 보상합니다
약간 흐려요
여기는 걸리버의 소나무 분재 전시장 같아요
지나번 월출산은 걸리버의 수석 전시장이고
빨간 단풍 따위는 사치예요
계산해보니 (400 ×4)×2+@내리막 4번 오르막 4번
보너스 2번의 암반 답 없어요
구담봉은 월악산신령이 숨겨논 요새
제비봉쪽
단양쪽인가?
아님말고
여긴 길이없는 동네
제비봉이 흐려서 사람이 안보이네요
어이 제비봉 거긴 나 보이나?
이번에 내려가면 저앞에 저건거 본데
똥깨 훈련도 아니고 오르락 내리락ㆍ
심호흡 합니다
아직 추월자는 없습니다
누가 죽나 해보자
이거만 가면 된거지 했는데
산넘어산 하나 더있네ᆢ
또내려가!
뷰 랑 얘기하고
ㅜㅜ
진짜 마지막 요거 내려갔다 조거 오르면
구담봉 이란다
다시 곱하기2
갈때 똑같이 해야합니다
그래서 담봉이네 가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여기서 고민
옥순이네는 가지마까?
오긴 왔어요 담봉 이네 성은 구씨
그래도 왔으니
건너마을이 제비봉 흥부가 살아요
요즘 흥부는 유람선 사업 하나봅니다
저는 아직은 유람선 탈 나이가??
저거 30년전에 타봤어요
시끄러워서 환장해요
뷰가 피곤을 달래줍니다
막내딸이 만들어준 비상식량
담봉이네서 떠날라고 하니 날씨가 좋아집니다
1구간 내려왔다 올라옴
저기가 구담봉
흥부네 유람선도 왔다리 갔다리
시간 남으면 한번 타볼까?
오래만에 추월 당했어요
시니어부부
사진찍어 드린다니까 여사님이 좋아하지 않는 사이라 별루래요
같이 다니면서 괜한소리 하시네요
요기 까지가 아까 삼거리 선택지
중간 리셋
지도를보니 여기 고도가 만만치 않은데
여기서 하향곡선으로 내려가서 다시 오른는 거였음
온김에 옥순이네 가보자
계단은 아닌데 끝도없이 내려가네
옥순이네 길은 약간 순한데 이길도
있다가 다시 올라올 생각하니 우울합니다
능선길은 좋은데 ᆢ
좌우로 뷰도 있고
얼마나 또 개고생을 시킬려나ᆢ
괜한짓인가?
짠
옥순이네다
봉옥순
286 짜린데
여기도 오르락 내리락 2번
담봉이네 보단 쉬워요
그래요
오길 잘했습니다
월악산을
내눈에 담고
가슴에 안고
마음속에 간직 합니다
그냥 멍 때립니다
다음 생에는 날개를 달고 한번 날아야 겠습니다
출렁다리 천국
저기서 여기가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저기를 보는것이
내 가 누릴수 있는 가오다시입니다^^
올라와봐ᆢ
정말 좋았어요
내려가기 싫었어요
옥순이가 차려준 점심먹고
라면이 레어로 익었어요
디저트 까페 봉옥순
잘 보고
잘먹고
잘 놀다 갑니다
다시 온다던 월악산 약속을 지키고
하산합니다
잘있어 옥순 봉
내려갑니다
참으로 생각을 많이해야 하는 산행입니다
이제 단풍은 단념하길 잘했다 생각합니다
구담봉과 옥순봉이
단풍을 대신하여 마음을 위로합니다
다내려 온줄 알았는데
끝난게 아닙니다
이것도 다가서 한번 오르막 으로 시야게를 하는군요
참 재미있고 멋진뷰가 있는 월악산입니다
남들은 3시간이니 4시간이니 하지만
아만자 혼등러는 5시간 걸렸습니다
물론 한시간 정도 휴식을 했지만 천천히
다녔습니다
오늘도 다행히 급똥사태는 없었습니다
등산 하면서 이제 급똥 비상사태는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비상용품을 챙기니 짐이 무겁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가다 쉬고 가다 먹고 하면 다 갈수 있었습니다
직장암 수술한지 14 개월
장루 6ㅡ7개월
그전에 항암 방사선 30회
입원 항암 8 회
응급실1회
중환자실 5일
평생 장루하나?
얼마나 기저귀 차고 살아야 하나?
아프고 쓰리고 ᆢ
이게다 추억이 되어갑니다
아마 누가 시켜서 운동하고
산에 다니라 하면 못했을 아니
않했을 겁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환우여러분 그리고 보호자 가족분들
오늘만큼은 남은 하루 편안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찌마 김승진